칼 세이건의 말
우주 그리고 그 너머에 관한 인터뷰
Description:... 진솔하고 우아하게 우주를 그리워한 과학자
진지함과 유머가 공존하는 칼 세이건과의 지적인 대화
『칼 세이건의 말』은 2016년 12월 20일 20주기를 맞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진솔하고 우아하고 용감한’ 민낯을 볼 수 있는 인터뷰집이다. 코넬대학교의 천문학 및 우주과학 정교수로 자리 잡은 뒤 이력의 절정으로 향하던 1973년 서른아홉의 젊은 칼 세이건부터, 자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콘택트]의 각본에 참여했으나 그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1996년의 칼 세이건까지, 모두 16편의 인터뷰에 그의 일생이 담겼다.
말년까지 간직하게 될 우주의 경이를 처음 깨달은 다섯 살의 기억, 그때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지해주었던 부모님, 그 덕에 빠져든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과학소설, 그러면서 갖추게 된 그만의 언어와 회의주의, NASA의 우주탐사 계획과 그의 오랜 숙원인 외계 지적 생명과의 만남, 그 탐색 과정에서 부닥친 다양한 종교적·정치적 반박과 사이비 과학에 대처하는 법 등, 칼 세이건은 단편적인 인터뷰에는 다 담을 수 없는 방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저서에서 하지 못한 여러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칼 세이건이 공감을 얻은 건 그의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화법과, 작은 질문에도 공들여 대답할 줄 아는 진지함과 배려 덕분이었다. 『칼 세이건의 말』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칼 세이건의 매력이 흠뻑 배어 있다. ‘외계 지적 생명 수색 작업’인 세티(SETI)와 그가 참여했던 NASA의 우주 프로그램들에 관한 크고 작은 뒷이야기는 물론이고, 흔히 과학의 대척점으로 여겨지는 종교에 대해, 심령술이나 네스 호 괴물 같은 사이비 과학에 대해, 그리고 과학교육과 환경과 정치와 SF영화에 이르기까지, 그는 비아냥거림과 냉소로 일축하거나 젠체하지 않고, 모든 대상 모든 질문에 논리와 유머와 솔직함으로 답한다. 지식이 아닌 태도로서의 과학을 따랐던 칼 세이건의 순수한 지성을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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