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시빌라이제이션』 『위대한 퇴보』 니얼 퍼거슨 신작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네트워크’는 어떻게 권력의 기원이 되었나? 니얼 퍼거슨, 계급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몰락을 파헤치다!
대부분의 역사는 계급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교황과 대통령, 총리 같은 ‘사람’에 관한 것이었다. 그런데 만약 ‘계급’ 자체가 역사의 기록들을 만들어낸 것이라면? 우리가 전능한 일루미나티처럼, 똑같이 강력하지만 덜 눈에 띄는 네트워크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면 어떤가. 그들 모두를 ‘음모 이론’이라는 이름 속에 한데 묶어둔 것이라면?
이 책 『광장과 타워』에서 니얼 퍼거슨은 소셜 네트워크가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며, 종교개혁을 이끈 인쇄공들과 설교자들부터 미국 혁명을 이끈 프리메이슨에 이르기까지, 교황들과 왕들의 오래된 질서에 파문을 일으키는 ‘네트워커(networkers)’들은 언제나 있어왔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니얼 퍼거슨은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블룸스버리 클럽, 로스차일드 가문, KGB, NSA, 헨리 키신저, 알카에다처럼 역사의 변곡점을 만든 공식・비공식 집단부터 페이스북이나 애플 같은 실리콘밸리의 공룡기업 등, 중세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계급’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시작되었고, 이들이 만들어온 네트워크가 어떻게 역사의 연결고리가 되었는지 수면 위로 끌어내 보여줄 것이다.
◎ 추천사
“이 책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격렬하게 진행되는 네트워크와 계층 구조 간의 위대한 권력 투쟁을 훌륭하게 조명한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네트워크의 이론과 실천에 깊이 빠져들면서 나는 퍼거슨의 통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 실리콘밸리는 역사적 교훈이 필요하다. 그리고 니얼 퍼거슨이 바로 그것을 줬다.”
_에릭 슈미트(구글 모회사 알파벳 그룹 회장)
“매력적이고 강렬하다. 퍼거슨은 크랭크 음모 이론가들의 주제가 되는 신비한 일루미나티의 놀랍도록 비효율적인 18세기 네트워크를 묘사하든, 또는 소련을 위해 일하는 케임브리지 대학 스파이들의 충격적으로 효과적인 20세기 네트워크를 묘사하든 간에 좋은 이야기를 하고 성공적인 네트워크에 힘을 실어주는 특정 자질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_뉴욕타임스
“놀랍고 흥미롭다. 마피아에서 스탈린의 소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일시 중지하고 조사하기로 선택한 장소와 단체에서 항상 놀랍고 항상 생각을 자극한다. 『광장과 타워』는 도발적인 역사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시대의 지표가 될 수 있다".
_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니얼 퍼거슨이 다시 훌륭한 책을 썼다. 이 책의 한 챕터 한 챕터는 우아하게 배치되고 배울거리로 가득 찬, 광장과 타워의 세계사에 대한 명료한 스냅샷이다. 잠을 자기 전에 읽으면, 스탕달의 『적과 흑』, 나폴레옹, 헨리 키신저의 장면들이 꿈속에 넘쳐날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 책은 우리 마음을 가득 채워놓을 수 있을 것이다.”
_월스트리트 저널
“퍼거슨은 소셜 네트워크가 오롯이 마크 저커버그의 아이디어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혼란스럽게 하는 새로운 렌즈를 제공하는 것은 인간사에 있어서 지속적인 힘임을 알려주었다.”
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고대부터 인쇄기 발명,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의 매력적이고 도발적인 역사(그리고 계층 구조와의 관계)를 밝혔다. 압도적일 만큼 방대한 스케일의 『광장과 타워』는 포르투갈의 성장 발판이 된 마카오, 잉카 제국과 정복자들, 종교개혁 , 계몽주의, 미국 독립혁명, 산업혁명, 제1차 세계대전, 스탈린의 공포 정치, 제2차 세계대전, 소비에트 연합의 몰락, 유럽연합의 시작, 그리고 2008년의 대침체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에 네트워크 이론의 통찰력을 적용해 설명한다.”
_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고대에서 현재까지의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낸 역사의 매혹적인 ‘재부팅’. 최고의 역사가들과 마찬가지로 퍼거슨은 항상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를 예상하기 위해 잠시 멈추게 만든다.”
_사이언스
“니얼 퍼거슨이 넓은 캔버스에 그려낸, 역사적 흐름에 대한 대담하고 신선한 생각은 질서, 억압, 자유 그리고 무정부 사이의 긴장된 상호 작용에 대해 자극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휩쓸고, 자극하고, 계몽하는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은 이 책에서 다양한 종류의 인간 네트워크가 역사를 통해 행해 온 중요한 역할을 추적하기 위해 광범위한 출처에서 이끌어낸다고 말했다.
_북페이지
◎ 출판사 서평
세계사의 터닝 포인트를 재구성하다!
니얼 퍼거슨이 포착한 광장과 타워 사이,
그 오래된 힘과 새로운 반격의 단층면
역사는 언제나 질서를 만드는 자들과 그 질서를 거스르는 자들 사이에서 만들어졌다. 역사를 통틀어 사람들은 타워의 권력자가 통치해왔다고 여겼지만, 종종 진정한 권력은 아랫마을 광장의 ‘네트워크’에서 일어났다. 왜냐하면 혁신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전염성 있게 퍼질 수 있는 것은 네트워크를 통해서다.
『광장과 타워』는 바로 이 네트워크의 역사에 대한 이론서다. 고대 로마의 숭배에서 르네상스 시대까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에서 페이스북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의 탄생, 몰락, 그리고 부상에 대한 단계적 연결의 변화를 말해주고, 네트워크 이론이 과거와 현재에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보여준다.
니얼 퍼거슨은 경제적 위기의 상징 월 스트리트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의 상징 실리콘 벨리로 관심을 옮겨 갔다. 그는 이 책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의 역사와 때론 격정적이기까지 한 힘의 역사적 계급 구조를 다룬다. 음모론은 사회의 진정한 힘이 사악한 세력, 음지의 엘리트들에 의해 자행된다고 주장했으나, 분명한 근거보다는 판타지나 추측에 의지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왜 네트워크가 역사가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간과한 세계 역사의 잃어버린 연결 고리인지를 역사적 사실과 여러 이론들에 입각해 설명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네트워크란 무엇이며,
네트워커들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나?
프리메이슨부터 페이스북까지, 네트워크와 권력의 역사
로스차일드가는 19세기 재정적 힘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의 평화를 지켰을까, 아니면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었을까? KGB 스파이나 철의 장벽을 통해 소통할 수 있었던 과학자나 학자들 가운데 어떤 네트워크가 냉전시대에 더욱 힘이 셌을까? 1992년 영국 은행보다 헤지펀드 네트워크가 더 강력해졌나? 넬슨 만델라가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변했던 그해 다보스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니얼 퍼거슨은 세상을 변화시켰던 네트워크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전작 『돈의 힘』에서 월스트리트를 역사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처럼, 실리콘 밸리에서도 광장과 타워가 똑같이 작용한다고 본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된 것도 1500년대 제국을 지배했던 서유럽의 탐험가와 서양 유럽 종교에 대한 교황의 독점을 깼던 독일 출판인들이 그랬듯, 그들이 ‘네트워커’였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나 “네트워크화된 상전이(phase transition, 균질한 물질이 어느 온도 및 압력으로 하나의 상에서 다른 상으로 변화하는 현상)는 의도하지 않았거나 가끔은 끔찍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16세기 네트워크는 새로운 사상과 함께 질병과 종교적 갈등을 퍼뜨렸다. 게다가 모든 네트워크가 온순한 분쟁에서 그치지 않았다. 히틀러에 의해 비난받은 ‘황금의 국제화 (Golden International)’를 주창한 유대인 은행가들은 악마가 되었고, 21세기 테러리스트들의 네트워크는 하나의 국가적인 특성으로 확산되었으며, 또 다른 네트워크들은 민주주의 커다란 위협이 되었다.
니얼 퍼거슨은 『광장과 타워』를 통해 “역사상의 주요한 변화들은 기성의 위계 조직들이 각종 네트워크에 의해 파괴적인 도전에 처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동시에 “오늘날 네트워크가 위계적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보는 일부 논평가들의 확신에 도전”한다. 그의 서술은 네트워크의 역할을 과장하는 음모론에 대한 해독제인 동시에 네트워크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전통 역사 기록학에 대한 도전이 되기도 할 것이다.
◎ 책 속에서
우리는 모두 네트워크의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적어도 그러하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고 있다. ‘네트워크’라는 말은 19세기 말 이전에는 거의 쓰인 적이 없는 단어지만, 오늘날에는 동사로도 명사로도 과도할 정도로 쓰이고 있다. 그 네트워크 속에 들어간 야심찬 젊은이는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네트워크 작업을 위해 이 파티 저 파티를 계속 옮겨가야 한다고 믿는다. 잠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파티를 하나라도 놓쳤을 때 잃을 것들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한편 그 네트워크에서 배제된 불만에 찬 늙은이들에게는 이 말이 전혀 다른 것을 연상시킨다. 권력과 배타적 네트워크를 가진 이들이 이 세상을 다 주무르고 있다는 의심이다. 은행가들, 오래된 기성 권력, 시스템, 유대인들,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등등. 이러한 맥락에서 숱한 문헌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대부분은 전혀 가치 없는 쓰레기들이다. 하지만 그런 네트워크들이 존재했던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러 음모 이론이 그토록 끈질기게 살아남았을 리도 없었을 것이다.
_ 서론: 네트워크로 엮인 역사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던 당시 독일인들의 상당한 비율은 9.11 공격의 책임이 ‘고도로 연결되어 있지만 또한 탈중심화되고 탈영토화된 기득권 세력들의 여러 네트워크에(꼭 어떤 개인이나 집단의 의도로 생겨난 것은 아닐지라도)’에 있다고 믿게 되었다.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도 많은 유권자들이 이런저런 음모 이론을 (심지어 연구조사를 행하는 이들이 적당히 만들어낸이론들까지도)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0 러시아 쪽에는 특히 미국이 지휘하는 음모에 끌리는 저자들이 많지만, 9.11 사건 이후 ‘음모주의’가 창궐했던 것으로는 이슬람 세계를 따를 곳이 없다. 이러한 믿음들은 비극적인 결과를가져오기도 한다. 미국의 음모 이론가인 밀턴 윌리엄 쿠퍼Milton William Cooper는 조세 회피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체포될 위기에 몰리자 마구 저항하다가 총을 맞고 숨지기도 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일루미나티에 의해 통제당하고 있는것으로 믿었으며, 이를 국가 권력에 대해 자신이 저항하는 정당성의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테러리즘과 그 범행 동기에 대한전 세계적 통계 자료들로 볼 때, 미국의 9.11테러 음모론을 지지하는 ‘트루서들Truthers’보다 훨씬 더 폭력에 호소할 가능성이높은 쪽은 자기들 종교를 음해하려는 미국-시온주의의 음모가 있다고 믿는 이슬람 교도들 쪽이다.
_1장 신비에 쌓인 조직, 일루미나티
오늘날 네트워크는 모든 곳에 있는 듯하다. 2017년 처음 일주일 동안 「뉴욕타임스」는 ‘네트워크’라는 단어가 실린 기사를 136개나 내보냈다. 그 기사들 중 3분의 1은 텔레비전 네트워크에 대한 것이었고, 12개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것이었고, 10개는 다양한 종류의 정치적 네트워크에 대한 것이었지만, 교통 네트워크, 금융 네트워크, 테러리스트 네트워크, 의료 보험 네트워크에 대한 기사들도 있었고, 사회적 네트워크, 교육 네트워크, 범죄 네트워크, 전화 네트워크, 라디오 네트워크, 전력망 네트워크, 정보기관 네트워크 등에 대한 기사들도 물론 있었다.
_2장 우리의 네트워크 시대
위계제는 경제학에서나 통치에 있어서나 여러 많은 이익을 가져다준다. 고대 세계로부터 근대 초기까지의 기간에 압도적 다수의 정치체가 위계제의 구조를 취하고 있던 데는 훌륭한 이유가 있다. 초기 국가들은 훗날에 나타나는 주식회사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면서 거래 비용을 낮추고자 했으며, 특히 군사적 행동의 영역에서는 이런 필요가 아주 절실해졌다. 또한 야심찬 전체 군주들 중에서 스스로를 신과 동일시함으로써 정당성을 높이고자 했던 이가 그렇게 많았던 데도 이유가 있었다. 위계제의 맨 밑바닥에 있는 농노와 노예들이 그 체제를 참아내게 만들려면 그 체제가 신이 정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게 유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빅맨’의 지배는 옛날에도 또 심지어 오늘날에도 만성적인 결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빅맨’과 그 자식들 및 친한 무리들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원이 잘못 배분되는 일이 항시적으로 벌어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_11장 위계제의 짧은 역사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를 예시했던 결정적인 사건은 이탈리아 르네상스라기보다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주도했던 탐험의 시대였다. 항해왕 엔히크Henrique의 재위 연간(1415~1460)으로부터 시작해, 포르투갈의 뱃사람들은 유럽을 넘어 저 멀리 모험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아프리카의 해안을 따라서 남쪽으로 나아갔고, 그다음에는 대서양, 인도양, 마침내 태평양까지 건너가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엄청난 야망과 위험을 함께 안고 있는 항해가 반복되면서 마침내 대양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무역 루트의 네트워크가 창출됐고, 이를 통해 전 세계 경제는 조각조각 갈라져 단절된 여러 지역적 시장들에서 단일의 세계 시장으로 변모해갔다. 이 탐험가들은 비록 왕실의 후원을 받았지만 자신들끼리도 하나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이루어 조선, 항해, 지리학, 전쟁 기술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_ 14장 탐험가들
하지만 만델라가 국유화에 대한 입장을 바꾸도록 설득했던 것은 서방의 정치가들과 금융 거물들이 아니었다. 훗날 노동부 장관이 되는 티토 음보웨니Tito Mboweni에 따르면(만델라를 다보스로 수행했던 이였다), 사실 그렇게 한 주역은 세계 경제 포럼에 참가한 중국 및 베트남의 인사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만델라에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국영 기업들을 사유화하고 민간 기업을 경제에 도입하려고 기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공산당 정권인 우리도 이러는 판인데, 당신은 민족 해방 운동 지도자일 뿐 아닙니까? 그런데 어째서 그토록 국유화를 고집하시는 것인지요?”15 말이 되는 설명이다. 물론 당시 다보스에는 네덜란드의 산업부 장관도 와 있었으며 그 또한 만델라에게 국유화 정책을 버리라고 조언한 바 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어를 쓰는 아프리카너들에게 붙잡혀 감옥에서 거의 30년을 보내고 나온 만델라가 그의 조언에 정말로 그렇게 주의를 기울였을까? 그 30년을 통틀어서 그가 속해 있었던 네트워크는 20세기의 가장 성공적인 네트워크의 하나였던 국제 공산주의자 인터내셔널의 네트워크였다.
_ 48장 승승장구하는 다보스
클린턴은 기성의 정치적 위계질서를 한 몸에 담고 있는 인물인 반면, 살레나 지토Salena Zito의 생동감 있는 정식화를 빌리면 트럼프는 기성세력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took literally, but no seriously’ 인물이었다.16 하지만 실제의 선거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으며, 유권자들 다수는 트럼프를 대단히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트럼프는 자기 스스로의 조직화와 바이럴 마케팅을 결합해 이를 기반으로 삼아 ‘척도의 대푯값을 말할 수 없는scale-free’ 네트워크를 만들어냈고 이것으로 클린턴의 위계적으로 조직된, 하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선거 운동 조직을 패배시켰던 것이 그 이유였다. 클린턴 캠프라고 네트워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네트워크가 너무 많아서 거의 질식할 지경이었던 것이 문제였다. 이미 그녀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전성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기부자들, 친구들, 동맹자들, 조언자들의 네트워크’—괴물 같은 모금 네트워크—가 존재했다.
_ 56장 2016년 1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