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선정적인 단어와 비도덕적인 인물, 폭력 행위 및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또한 작중 모든 배경과 설정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 단체명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서광재(瑞光材)에서의 삶은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제발 다 죽어 버려.”
“누가 그렇게 죽었으면 좋겠는데? 응?”
미친 연놈들이 득시글대는 그곳의 파괴를 꿈꾸던 어느 날
모든 것을 손에 쥐고 태어난 남자, 연우재와 마주한다.
“어렵게 돌아갈 거 뭐 있어? 편하게 가. 내가 도와줄 테니까.”
“뭘, 어떻게요? 내가 연우재 씨를 뭘 믿고요.”
동시에 그 손을 잡고, 의지하고 싶다는 갈망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그 미온의 파도 속에 심장이 통째로 잠겨 드는 것만 같았다.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말에 현혹될 순 없기에 스스로를 다그치지만….
“죽여 줄까? 내가 한 번에 다 보내 줄 수 있는데.”
또 다른 제안 속 위기가 찾아오고,
“선택해. 계속 거기서 그따위로 살지, 정상인 개새끼 딱 하나만 감당할지.”
“연우재 씨는 개새끼가 맞지만 정상도 확실히 아니에요.”
“네가 아는 성향자 다 합친 것보다 더 개같이 날뛰어 줄 테니까.”
빛이자 어둠이며, 절망이자 동시에 구원인 남자와의 악연은 그렇게 연결되었다.
“같이 미쳐 보자. 어차피 선택지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