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을 읽는 시간
Description:... 한 번쯤 용기 내어 감정의 풍경을 살펴보고
내 감정의 주도권을 되찾는 시간
내 마음을 읽는 중요한 실마리 하나는 ‘감정’이다.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정서적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을까? 늘 감정 앞에 작아지거나 끌려가듯 살아가는 통에 내 삶이 이토록 힘겨운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부디 그 생각을 외면하지 말자. 그리고 한 번쯤 용기를 내어 내 감정의 풍경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기 감정의 풍경을 직접 들여다보는 일이란 꽤나 부담스러운데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내 감정을 읽는 시간》에서는 ‘감정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세월 속에서 누구의 탓도 아니게 변해버린 연인의 감정, 가족을 잃은 충격과 슬픔에 대처하는 사람마다의 방책, 그리고 한 사람의 삶을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은밀하고 오래된 감정들……. 저자는 이런 감정의 풍경들을 지금껏 상담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저자 자신의 경험, 또는 조금은 거리를 두고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과 영화 속 이야기에서 찾아낸다. 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잊지 못하는 지난날의 감정, 잊은 줄 알았는데 불현듯 떠오르는 감정의 흔적, 그리고 지금도 우리 가슴속에서 펄떡이는 감정의 조각들을 마주친다.
우리는 모두 ‘감정 설계자’다
감정이 달라지면 삶의 풍경이 바뀐다
저자가 전작 《내 마음을 읽는 시간》로 삶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유용한 심리학 ‘지식’에 조심스럽게 발을 디뎠다면, 이번 책은 다양한 이야기에서 느끼는 공감을 통해 독자가 책을 마주하는 동안만이라도 자신의 경험에 생생하게 가 닿도록 이끈다. 거기서 감정의 변화와 치유가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있음을 느끼고, 감정을 억지로 통제하지 않고도 우리가 타고난 ‘감정 설계자’임을 자각할 때까지.
“내 감정을 안다는 것은, 그 순간의 내 상태를 알아차리는 동시에 내 과거의 의미와 미래의 의도까지 알아차린다는 것이다.”(《내 마음을 읽는 시간》 중에서) 나라는 생물이 이 세계에 시시각각 반응하고 살아남는 과정에서 남기는 신호가 내 소중한 ‘감정’이다. 삶이 나를 방치하고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든다면, 이 ‘감정’을 연료로 삼아 다시 내 중심을 찾을 수 있다.
감정의 세계는 종류와 색채와 결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다채롭다.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그 메커니즘이 끊임없이 밝혀지고 있어도, 우리가 시시각각 겪는 감정의 스펙트럼은 각자의 과거 경험과 현재의 조건과 미래의 전망에 따라 휙휙 바뀐다. 역설적으로, 그 가변성 때문에 우리에게는 또한 희망이 있다. 감정을 알고, 관점을 바꾸고,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내 감정을 읽는 시간》은 크게 나, 관계, 변화라는 영역에 걸쳐 슬픔 ․ 그리움 ․ 죄책감 ․ 수치심 ․ 배신감 ․ 원망 ․ 분노 ․ 두려움이라는 여덟 가지 감정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어떤 감정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공감하며 관찰하다 보면, 우리는 감정의 주인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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