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일매일 일어나는 사건이 역사가 된다
그날의 역사를 그날그날 읽어 보며 교양을 쌓는 책
역사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역사를 알아야 할까?
왜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일까?
일찍이 토인비는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개념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것은 인류사 전체를 아우르는 커다란 카테고리를 설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개념이다. 그러나 미시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집트에서 태양력과 기하학, 천문학 그리고 건축술이 발달한 것은 나일 강의 범람에 따른 인간의 도전과 응전으로 설명될 수 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거나 또는 앞서 나가는 예술사조의 흐름은 토인비의 논리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역사의 사전적 의미는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이다. 즉 이미 지나간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 사실, 또는 그 흐름을 의미한다. 역사 자체는 관념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 역사가 현대인의 삶에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기록을 통해서이다. 기록과 흔적으로 존재하는 역사는 단 한순간도 현재와 단절된 적이 없으며, 눈앞에 펼쳐진 과거의 기록은 현재를 해석하는 도구이자 미래를 미리 보여 주는 창이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며, 지구상의 모든 학교에서 반드시 역사를 가르치는 이유이다.
역사를 바꾼 사건들, 유명 인물의 출생과 사망,
인류의 문화유산과 정신세계에 대한 방대한 기록
<12개월의 모든 역사 - 한국사>는 매일매일 일어난 사건이 역사가 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매월 1일부터 매월 말일까지의 중요 사건들을 날짜별로 기록하였다.
사건의 중요도에 따라 서술 분량을 달리했으며, 한국사적으로 중요한 모든 사건들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 단순한 사실(fact)뿐만 아니라 사건의 원인과 과정 및 영향에 대한 모든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전하고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날짜는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음력으로 기록된 사건이나 고대의 기록은 모두 현재 사용하는 태양력을 기준으로 환산하였다. 고대나 중세의 사건 가운데 날짜가 불명확한 것은 학계 의 정설과 다수설에 따라 기술하였다.
한 시대를 이끌어 갔던 유명 인물의 출생과 사망, 우리의 문화유산,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 등 달력에는 기록되지 않은 지난 역사 속 12개월의 오늘이 이 책 한 권에 펼쳐진다.
[목차]
머리말
11월 1일
나당 연합군, 고구려를 멸망시키다 | 최남선, 최초의 월간종합지 <소년> 창간 |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해 온 다미선교회 해체 | 일제, 압록강철교 준공
11월 2일
고려와 원나라 연합군, 제1차 일본 정벌에 나서다 | 조선의 세종, 해시계 앙부일구를 설치하다 | 울진ㆍ삼척에 무장공비 출현 |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회 구성 | 원자력병원에서 치료용 방사성 원소 분실사고 발생
11월 3일
광주 학생 운동이 일어나다 | 우리나라 최초의 고딕성당인 중림동 약현성당 준공 | 서울 대왕코너 화재 발생 | 산악인 박영석 원정대 영결식 거행
11월 4일
조계종 종정 성철이 입적하다 | 한국동굴학회, 충북 단양 고수동굴에서 신석기시대 추정 음각 벽화 발견 | 조선어학회, 한글 맞춤법 통일안 발표 | 통영의 이순신 사우에 충렬사로 사액
11월 5일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가 태어나다 | 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가 결성되다 | 충남 안면도 주민,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계획 백지화 요구하며 시위 농성
11월 6일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다 | 서울 월드컵 경기장 기공식 거행
11월 7일
한글학자 주시경이 태어나다 |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 동아건설,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리비아의 1단계 대수로공사 수주
11월 8일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다 | 동학 농민군, 우금치 전투에서 대패하여 남쪽으로 퇴각 | 추사 김정희, 대사성에 임명 | 경주 98호분에서 순금제 그릇 출토
11월 9일
항일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가 태어나다 | 의열단, 만주 길림성에서 결성 | 윤락행위방지법 제정 공포
11월 10일
일제, 창씨개명을 공포하다 | 화척을 백정으로 개칭하다 | 경부선 철도 완공 | 동경유학생 이광수 등 조선학회 설립 | 조봉암, 진보당 창당
11월 11일
정종, 방원에게 왕위를 넘겨주다 | 우리나라 최초의 신극 「은세계」, 원각사 공연 | 동아일보 기자 장덕준, 훈춘사건 취재 중 일본경찰에 피살| 이리역 구내에서 화약열차 폭발
11월 12일
정척ㆍ양성리, 「동국지도」를 완성하다 | 김종필ㆍ오히라, 메모를 작성하다 | 조선징발령 제정ㆍ공포 | 미국의 선교사 언더우드, 새문안교회 예배당 신축
11월 13일
노동운동가 전태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하다 | 성주사고에서 화재 발생 |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비행 대회 우승 | 육군사조직 ‘알자회’ 파문
11월 14일
상당부원군 한명회가 사망하다 | 불국사 중창 시작 |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월하의 맹서」 제작
11월 15일
서거정 등이 <동문선>을 편찬하다 | 김홍집 내각, 단발령 단행 | 여운형, 상하이에서 미국 대통령 특사와 회견 | 북한 제1땅굴 발견
11월 16일
고려의 충선왕, 동성금혼령을 내리다 | 세브란스 병원의 전신, 제중원 낙성식 거행 | 고구려 고국원왕이 전사하다
11월 17일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다 | 세조, 홍문관 설치 | 민승호 일가족 폭사 사건 발생
11월 18일
헌종의 할머니 순원왕후가 수렴청정을 시작하다 | 자유실천문인협의회 101인 선언 발표 | 금강산 관광 개시 | 자유당, 「국가보안법」 개정안 국회 제출 | 이순신, 남해 노량에서 일본 수군 대파
11월 19일
<연려실기술>의 저자 실학자 이긍익이 세상을 떠나다 | 남극자원 보존협약에 가입 | 대한항공 015편 착륙 중 사고 발생, 15명 사망
11월 20일
「황성신문」 주필 장지연, ‘시일야방성대곡’ 논설을 게재하다 | 「국가보안법」, 국회 통과
11월 21일
소설가 홍명희, 장편 <임꺽정>을 조선일보에 연재하다 | 독립문 기공식 거행 | 경성부, 서울특별시로 승격 | 주민등록증 발급 시작
11월 22일
작곡가 홍난파, <통속창가집>을 간행하다 | 명성황후의 국장이 거행되다 | 영친왕 이은, 56년 만에 일본에서 귀국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하다 | 신의주 학생 반공 의거 발생 | 김구.김규식 등 임시정부 요인 제1진 귀국 | 전두환 전前 대통령, 설악산 백담사 은둔
11월 24일
홍건적, 개경에 침입하다 | 임꺽정이 체포되다 | YWCA 위장 결혼식 사건 발생 |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가입
11월 25일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이 태어나다 | 한센병 환자 요양을 위한 소록도 갱생원 완공 | 조선왕조 마지막 황세손 이구 영구 귀국
11월 26일
신라의 승려 원측이 쓴 <해심밀경소> 진본을 발견하다 | 우리나라 최초의 목사 길선주, 뇌일혈로 사망
11월 27일
시인 김수영이 태어나다 | 권투 선수 홍수환, 프로복싱 WBA 주니어 페더급 초대 챔피언이 되다 | 조선씨름협회 창립 | 카이로 선언 발표
11월 28일
존엄사를 인정하는 판결을 처음으로 내리다 | 진단학회, <진단학보> 창간 | 창덕궁 대조전에서 화재 발생 | 대한애국부인회 간부 23명 체포
11월 29일
대한항공기 858기가 공중 폭발하다 | 국회, 개헌안 부결을 번복하고 사사오입 통과 선언 | 서울전차 퇴역식 거행
11월 30일
시종무관장 민영환이 자결하다 | 「조선일보」, 제1회 청룡영화상 개최 | 사단법인 경성방송국 설립 | 통일교 문선명 교주, 평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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