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귀한 자식일수록 이름은 밉게 진다는 말도 있어요. 10년 만에 가진 아이인데 삼신할머니에게 노여움 사지 않을 그런 이름으로 지어요.” “말짱 황이라고 했재? ‘황자’라고 지으면 되겠네.” 이 자연의 순수하고도 맑은 공기. 아……! 이 순결한 공기! 숨을 가득 들이마시면 가슴이 시릴 듯이 뻥 뚫리는 청량한 자연 그대로의 바람. 그리고 이 눈부신 햇살! 모든 사람들이 축복을 받은 꿈으로 생각하는 지상낙원.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바로 ‘웰빙’ 그 자체인 것이다. 집 밖으로는 무공해로 자란 싱싱한 채소며 과일을 손쉽게 딸 수 있고 드넓은 논밭과 푸르른 나무들이 하릴없는 바람에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 시원스럽게 탁 트인 시야는 도시와 달리 거칠 것이 없다. 바로 이것이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자연인의 모습이다. ……자연은 개뿔. 나도 서울이 싫다면서 공해 가득한 이곳이 싫네, 어쩌네! 소리해가면서 별다방 콩다방인지 지랄인지 그딴 커피 홀짝홀짝 다리 꼬고 마셔가면서 창밖으로 도시의 풍경들을 거만하게 내려다보면서 우아하게 된장녀인지 고추장녀인지로 한번 욕이나 먹어봤으면 죽어도 좋겠다! 운명은 정해진 거라고? Oh! No. 현대판 민며느리? 절대 수긍할 수 없어. 오! 황자. 급기야 서울로 튀는 사고를 저지르다. 사랑은 운명이라고! Oh! Yes! 정情의 로맨스 장편 소설 『오! 황자』 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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