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국사기 3 : 주석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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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삼국사기(전5권)』가 1998년에 처음 발행된 이후 한국고대사에 대한 학계의 새로운 연구성과도 속속 드러났으며, 초판 시의 내용을 보완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초판 발행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이 다시 모여 2009년부터 개정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2010년 12월 감교원문편을 시작으로, 2011년 2월 번역편과 주석편, 3월에는 색인이 나올 예정이다. 『삼국사기』는 그동안 이병도, 김종권, 이재호, 신호열, 이강래 등 여러 사학자에 의해 감교본, 번역본, 주석본 등이 발간되었다. 그러나 학계에서『역주 삼국사기』가 갖는 위치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삼국사기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전체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역주 삼국사기』는 한국고대사를 대표하는 역사가들이 자신의 전공분야를 담당하고, 이를 계속 윤독하면서 오류와 검증의 과정을 거쳐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증보 역주 삼국사기』는 책의 기본적인 체제는 초판본의 것을 유지하면서 구성이나 디자인 등에서 현대적 감각을 살려 독자들의 읽기 습관을 최대한 고려하였다. 또한 내용면에서 감교원문편은 영인본을 다시 한 번 상세한 교정하여 완벽한 정서본을 만들었다. 번역편은 기존의 번역본 자료를 일일이 검토하고 문맥을 수정하였다. 주석편은 초판에 비해 새로운 주석 내용을 대폭 늘리고, 대신 초판 주석 중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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