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최해준. 나, 네 약혼녀가 탐나.” 최성준은 이복동생의 약혼녀를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권인영이라는, 어딘가 한 곳이 나사 빠진 것처럼 이상한데도 사람을 홀리는 묘한 매력이 있는 그 여자는 최해준 따위와 조금도 어울리지 않았다. *** “난 내 것을 공유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네 것?” 성준의 대답에 인영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의 손에 들려있던 유리잔은 전과 달리 조금 큰 소리를 내며 테이블에 닿았다. 성준을 응시하는 인영의 표정 역시도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이제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우리의 관계에서 네 것으로 정의되는 게 뭐가 있지? 난 너한테 그런 걸 준 적이 없는데.” 인영은 전과 달리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감히 자신에게 ‘내 것’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성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설마 나의 특별한 관계라는 범주를 네가 독차지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이왕이면 그랬으면 좋겠는데?” “미안하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어, 최성준.” 인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꾸했다. “한 마디로 꿈 깨라는 소리야. 넘볼 걸 넘봐야지.” 인영에게 홀린 것처럼 입을 조금 벌린 채로 그녀를 바라보던 성준은 인영이 입을 다물고 나서야 바보 같은 표정을 지워낼 수 있었다. 일순간 바뀌는 그의 표정에 인영은 재미있다는 듯 쿡쿡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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