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졸업식이 끝나면, 나는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한뼘 GL 컬렉션 109
Description:... <책 소개>
#현대물 #학원물 #백합/GL #친구>연인 #첫사랑 #오해 #잔잔물 #일상물
선화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수진을 마음에 품었다. 딱히 여자를 좋아한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냥, 수진 자체가 특별해서 마음에 소중히 담게 되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수진 앞에서 말을 섞거나 무언가를 함께 해본 적은 없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식 날, 앞으로 더 이상 볼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마지막으로 한 번 보기라도 해야 할 것 같아 그렇게 학교 안팎을 뒤졌지만 그대로 끝이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단편은 처음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1.9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1쪽)
<미리 보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어떤 사람이냐면 쳐다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울렁이는 사람이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자꾸만 찾게 되고, 그 목소리 한 번이라도 더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런 상대다.
그런데, 나는 그 상대에게 그런 사람이 아니다.
같은 반의 동급생이지만 서로 친하지 않고 말을 섞은 적도 없다. 서로 노는 무리가 다르고, 어울리는 그룹이 다르다. 애초에 성적부터가 급격히 차이가 난다. 상대는 전교 5등인데 반해 나는 반에서 19등이다. 정원 34명 중에서 아슬아슬하게 중하위권인 성적을 가진 나와, 반 최상위권에서 노는 상대와의 사이에서 접점이 생길 리가 없다. 서로 친분도 없는 그런 상태에서는 더더욱이.
이 나이 때는 끼리끼리 어울리게 되는 법이니까.
애초에 같은 여자다. 처음부터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아무리 좋아해도, 아무리 눈으로 좇고 있어도 수진이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다.
소설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절대 수진이와 이루어질 수 없을 거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5년 내내 좋아했지만, 학창 시절 내 마음을 계속 울렁이게 한 상대였지만 절대, 절대로 이 감정이 쌍방 통행이 될 수 없을 거란 거 잘 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역시나'라고 해야 할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그날,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 수진이에게 고백해 볼까, 라고도 생각해보았었다. 어차피 앞으로 만날 일도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좋아한다고 내 마음만 전해볼까 생각했었다.
이제 끝이란 생각은 내게 충동을 불러일으켰다. 무슨 정신인지 나는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고 했다. 하지만 역시 수진이와 나는 그 정도의 접점도 이룰 수 없었던 건지, 나는 졸업식이 끝날 때까지 수진이를 보지 못했다.
다급한 마음에 교정 내를 뛰어다니며 수진이를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당연히 좋아한다는 말도 끝끝내 전할 수 없었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가슴에 품은 채 나는 졸업했다. 수진이는 여대에 진학했고, 나는 고교졸업으로 끝났다. 이런 성적으로는 어차피 수도권 2, 3년제가 고작이었고 딱히 배우고 싶었던 것도 없었으니까.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이건 다 침대 탓_강유비
마녀를 손에 넣는 방법_비비노쓰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친언니의 목줄_한윤호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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