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상의 역사
마키아벨리에서 롤스까지
Description:... 자유와 공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 위하여
정치, 경제, 철학의 범위를 넘어 근대사회의 저류를 형성하는
사상의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낸, 온갖 지적 자극으로 가득찬 최상의 안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은 특정한 학문 분야에 입각하여 자신의 본바탕에
전문 분야를 넘어선 학문적 식견과 그것을 크게 끌어안는 강인한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 고유의 ‘사회사상’을 논하는 것은 여전히 의미 있는 일이다. _「서장」에서
사회사상사 25년 강의의 정수
이 책은 게이오기주쿠대학의 명예교수인 사카모토 다쓰야의 사회사상 통사이다. 25년에 걸쳐 ‘사회사상’, ‘사회사상사’, ‘경제사상의 역사’라는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고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논의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한 권으로 썼다. 훌륭한 은사 덕분에 대학시절부터 사회사상에 관심을 가진 이후 오랜 시간 연구하고 뜻있는 동학들과 교류하며 강단에 섰던 노 교수의 열정이 담긴 집필과, 그의 곁에서 13년간 한결같이 지지하고 독자의 입장에 서서 조언하며 편집 작업을 했던 한 편집자의 산물이다. 주요 사상가들이 당대에 살아왔던 ‘시대’와 ‘사상’, 개인이 가진 ‘문제의식’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매우 섬세하며 충실하고 균형 있게 다룬 사회사상 입문서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사상가들과 이론만을 소개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대 이후 사상가 모두의 과제이자 현대사회의 과제이기도 한 ‘자유’와 ‘공공’이라는 두 개념의 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하면서도, 이 ‘공’과 ‘사’라는 긴장 관계에 대해 어떻게 볼 것인지 독자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따라서 이 책은 근대와 대면하며 맞서 싸우고 떠받친 사상가들, 그 사고의 정수를 알기 쉽게 해설하며 자유와 공공을 둘러싼 사상적 유산을 다각도로 논하는 가운데 현대사회를 제대로 파악할 지적 기반을 제시하면서도, 정치·경제·철학의 범위를 넘어 근대사회의 저류를 형성하는 사상의 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개인의 자유나 기본적 인권의 보장과 양립하는 유일한 사회·경제 시스템으로서 다양한 종류의 자본주의가 존재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구조적 모순과 결함을 사회사상의 역사에서 배우는 것, 바로 거기에 이 책의 기본적 문제의식이 있다. _「후기」에서
국가 및 시장에 관한 문제들과 씨름한 역사
저자는 서장에서 ‘사회’란 무엇인가, 개념의 범주부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회는 실질적으로 근대사회이고 특히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에서 시작되는 유럽 사회와 그 연장선상에서 성립된 북미 대륙 사회를 가리킨다. 유럽이라 하더라도 고대와 중세 사회는 포함하지 않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도 포함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고유한 의미의 ‘사회’는 ‘법의 지배’를 원리로 삼는 ‘합리적 국가’를 가진 사회이고, ‘시장’을 경제 기반으로 하는 사회를 일컫는다. 따라서 고대 아테나나 폴리스가 고도로 발달하였다 해도 이는 법치나 순수한 시장이 아닌 정치·종교의 공동체이기에 사회로 볼 수 없다.
이 책의 대상을 근대사회로 한정하더라도 거기에는 500년 가까운 역사가 있다. ‘사회’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 유럽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구체적 내용을 바꿔왔으며, ‘사회사상’의 역사는 이런 역사적 변화를 내재적으로 추적하려는 시도를 가리킨다. _「서장: 사회사상이란 무엇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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