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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합본] 백야 (광야 외전) (전2권/완결)

Description:... 〈19세 이상〉
**본 도서는 출간된 ‘광야’의 외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대판타지 #수인물 #반인반수공 #순정공 #수의사수 #임신수 짐승의 피를 타고나는 이종족, 그리고 그들의 심신을 보듬어주며 성장을 도와주는 종족 ‘등대’ 오래전, 강한 금수들을 뒷배로 둔 등대들은 피바람을 몰고 다녔다. 그들의 권세는 하늘을 찔렀고 그것을 금수의 왕도 부럽지 않을 정도였으나 그들은 어느 순간 지상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의문사와 실종이 거듭되어 결국 멸족에 이르고 만 것이다. 남겨진 이종족의 짐승들은 살아남기 위해 진화하거나 혹은 퇴화했다. 그러나 눈부시게 성장한 현대의학도 등대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지는 못했다. 완벽한 짐승의 모습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은 등대 없이 성장통을 이겨낼 수 없었고, 그들도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만다. 태국영은 그 저주받은 피를 타고났다. 그 역시 비참하게 죽을 운명이었다. 허나 천재일우로 이종족들의 눈을 피해 숨어 살던 등대, 이승도와 그 어머니를 다섯 살 때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가까스로 생의 기회를 얻게 된다. “나에게 암컷은 너뿐이야, 승도야.” 태국영은 이승도에게 제 모든 것을 걸지만. “용서하지 않는 내 곁에서 평생 괴로워 해. 그게 내가 너한테 내리는 벌이야.” 태국영으로 인해 고통의 십 수 년을 겪은 이승도는 그를 차갑게 외면한다. 성체가 되고 나서도 계속 곁을 맴도는 태국영. 그를 여전히 방치하고 냉담하게 대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결국 받아주고 마는 이승도. 그렇게 4년여가 더 흘렀다. 얼어붙은 이 관계도는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광기를 담은 폭설이 일대를 까마득히 뒤덮은 날, 태국영과 똑같이 완벽하게 금수의 모습을 하고 태어난 여은태가 등대의 불빛에 이끌려 이승도의 집에 숨어든다. 그를 차마 내치지 못한 이승도로 인해 셋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고, 동시에 만년설처럼 굳어 있던 이승도와 태국영의 사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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