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재미
버릴 건 체면, 잡을 건 균형
Description:... 더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절제가
균형 있는 삶을 만든다
저자는 자신이 자타공인 재미있게 사는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털어놓는다. 소위 대박을 친 적도 없고, 4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는 등 파이어족이 되지도 못했으며, 인기 많은 인플루언서나 셀럽도 아니지만, 그 어떤 잘나가는 유명인, 부자, 권력자보다 더 재미있게 사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평생 일에서 자유로워지지도 못했는데, 왜 그는 사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답은 균형 있는 삶에 있었다. 평생 일을 해온 그지만, 현직에서 은퇴한 지금도 여전히 재능 기부나 봉사활동 등을 하며 세상에 기여하는 일을 한다.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기에 60대인 그에게는 20~30대인 친구도 있으며, 가족이나 오랜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초심자가 되어 늘 새로운 것을 배우니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도 충분히 가진다. 그는 ‘일’, ‘관계’, ‘나’로 이뤄진 삼각형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재미있는 삶의 비결이라고 설명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에서 다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니라, 모두 다 조금씩 포기하고 절제하는 것이다. 적절한 균형은 더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절제에서 시작되고, 이로써 삶이 더 재미있어진다. 이처럼 『어른의 재미』는 그동안 오해되어온 ‘재미’의 진짜 얼굴을 찾아주는 책이다. 저자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새로운 통찰이 당신의 삶에도 즐거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세상 사는 재미를 아는
진짜 어른의 이야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저자인 김수현 작가는 “자부심에 찬 어른은 많지만 즐거움에 찬 어른은 드물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갑고 특별했다”라고 『어른의 재미』를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그만큼 진영호 대표의 이야기는 바쁘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세대에 깊은 가르침을 전달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할 용기를 낸 것도 대학이나 직장 등에서 만나는 청년이나 은퇴를 앞둔 후배들이 자신을 만날 때마다 고민을 털어놓고 답을 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꼰대 노이로제가 생긴 요즘이지만, 좋은 삶을 살길 원하는 진지한 사람들은 여전히 진짜 어른의 지혜와 통찰을 필요로 했고, 저자는 자신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답을 찾아오며 재미있는 삶을 살아왔기에, 그런 요구에 기꺼이 응답한 것이다.
그는 이 책이 청년들에게 조급함을 버리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Keep Calm and Carry On”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얘기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그냥 하던 일을 계속하면 된다. 남들이 너무 빨리 달려가는 것 같다고 내 페이스를 잃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중년 세대와 은퇴 세대에게는 이 책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체면을 내려놓고 처음 배우는 아이의 마음으로 삶 앞에 조금 더 겸허해지면, 인생은 무조건 더 재미있어진다는 소리다. 남의 말 듣기 싫어하는 고집스러운 사람의 눈에는 꼰대가 하는 훈수 정도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는 이런 말을 하는 어른도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몫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다 털어놨다. 고민 많은 후배 직장인들을 위한 그의 진심을 느낀 독자라면, 이 책에서 반드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절제가 재미있는 삶을 만들고
재미있는 삶이 좋은 운명을 만든다
“못 가진 것에 대한 욕망으로 가진 것을 망치지 마라. 지금 당신이 가진 것 역시 한때는 바라기만 했던 것 중 하나였을 것이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말이다. 이 책은 2300년 전의 이런 가르침을 기본 토대로 삼는다. 쾌락주의라는 말이 따라붙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그는 욕망의 절제를 통해 고통을 없애고, 쾌락(아타락시아=평정심)에 도달하는 것을 최고선(最高善)으로 규정했다. 재미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절제라는 사실을 인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냥 들어본 것과 진짜 아는 것은 다르다. 진짜 알아야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변화는 그제야 비로소 가능해진다.
이런 맥락에서 『어른의 재미』는 실천의 영역에 초점을 맞춘다. 잘못 생각해온 통념을 바로잡고, 일상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지침도 전달한다. 저자 본인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역사 속 인물들의 흥미로운 사례도 담고 있기에 책 자체도 술술 재미있게 읽힌다. 이런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절제와 균형을 통해 재미있게 사는 삶이 한 인간의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사실까지 깨닫게 된다. 그저 어른의 재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은 책이지만, 이 책이 품고 있는 지혜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 사는 게 재미없고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당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건, 좋은 삶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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