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권
구약 성경 강해 설교
Description:... 사사기는 사사 시대의 매우 타락하고 어두웠던 세상 정치의 현실과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인 상태를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심각한 타락과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전적 타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던 단 한 가지의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을 끊임없이 보살피시면서 그들의 삶에 개입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사사기가 강조하는 여러 가지 중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두 가지만 손꼽는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에 대해 상황과 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언제나 일관되게 신실하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상황에 따라 하나님을 배반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언약에 충실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사사기 전체를 뒤져 보아도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와 전적으로 헌신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끊임없이 은혜를 베푸시면서 그들이 하나님께 되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신다. 이스라엘은 사사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때에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척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가나안 이방사람들에게로 마음이 향한다.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하기 어렵다. 둘째, 지금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이 좋기만 한 새로운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종교적 및 정치적 혼돈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더해져만 갔고,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 족속들의 압제 속에서 신음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은 이처럼 어둡기만 하다. 그러나 머지않아 새로운 질서가 곧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사기 전체를 흐르고 있다. 믿음의 관점과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관점에서 보면 사사기 시대와 같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사사기 시대 이후로 세상은 더욱 타락했다. 사람들은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역사가 발달을 거듭한 것으로 말하지만, 믿음과 인간 본성의 관점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의 세상은 사사기 시대 이후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큰 혼돈의 나락 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은 한편으로는 구주이자 왕이신 예수님께서 오실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소망에서 오늘의 어두운 현실을 참고 이겨 나갈 수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사사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르침을 바르게 깨닫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거룩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세상을 향해 빛을 비추면서 동시에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하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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