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 브랜들리, 지난밤 일을 후회해?”
연인의 남편과, 섹스를 했다. 키스를 하고 다리를 벌려 그를 받아들였다.
깊은 곳에 쏟아지는 뜨거운 정액에 쾌락에 젖고 환희에 몸을 떨었다.
그리고 자신의 연인을 부인으로 둔 그 남자는…… 한때 자신과 장난 같은 결혼을 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스 브랜들리.
어느 날 그는 거물 변호사 아서 매카시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자네가 레이첼의 이혼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면 하네.”
그런데 하필 그 상대가 클라우드 A. 밀러라니.
술과 약에 취해 결혼이라는 미친 짓을 했을 때, 자신의 곁에 있었던 바로 그 남자라니!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으나 결국 아서의 협박에 못 이긴 제스는 클라우드와 로렌의 이혼합의서에 서명을 받기 위해 워싱턴 D.C로 떠나는데…….
“그래서 넌 그 미친 짓을 왜 한 건데?”
“제정신으로 한 짓이 아닌데 왜는 무슨 왜야. 너도 마찬가지였을 것 아니야.”
“그래? 만약, 난 아니라면 어떨 것 같아?”
제스가 해야 할 일은 클라우드를 설득해서 몇 장의 종이로 이루어진 합의서에 서명을 받는 것.
“……부케를 들고 선 네 모습이 정말 예뻐서 다른 놈들이 옆에 서게 둘 수 없었다면.”
그런데 자꾸만 그와의 얄궂은 기억 하나가 멋대로 떠올라 심장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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