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답 없는 삶을 살 것인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에게 묻고,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 답하다!
◎ 출판사 서평
위대한 스승, 톨스토이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25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톨스토이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톨스토이』(21세기북스 펴냄)는 톨스토이에게 묻고 싶은 25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톨스토이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톨스토이의 위대함은 사상 체계의 위대함에 있기보다 그 사상을 현실에서 스스로 실천해내고자 하는 끝없는 노력과 자기반성에 있다. 톨스토이가 자신의 문학적 명성을 포기하고, 수차례 가출을 시도하며, 급기야 82세 나이로 집을 떠나 작은 간이역에서 삶을 마감한 것은, 벗어나기 힘든 현실로부터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몸부림치는 현실적 투쟁이었다. 그것은 결코 위선이나 형식적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오늘날 우리에게 자신의 가족과 가정생활에 대해 끝없이 되돌아보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향해 나아가도록 촉구할 뿐, 결코 금욕적 삶 자체에 대한 허황한 설교를 하지 않는다.
실로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 지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과연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서.
“삶에 몰입하라, 그리고 그 삶 너머를 꿈꿔라!”
톨스토이 인생론의 정수를 만나다!
톨스토이를 새롭게 바라보고 읽는다는 것은 백여 년 전의 러시아 속에 갇혀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논의는 ‘만일 톨스토이가 우리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라는 유쾌하고 도전적인 상상이다. 톨스토이의 삶을 돌아보면 그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기에 앞서 삶에 대한 그의 태도가 먼저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삶 자체에 열정적으로 몰입해 살기, 그리고 그런 삶에 대해 다시 철저하게 분석하고 반성하기, 그리고 다시 그 삶 자체를 넘어 다른 삶을 향한 맹렬한 꿈꾸기가 톨스토이가 보여준 인생론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현대인은 점점 더 도구적 삶을 살아가고, 또 이에 대한 치열한 반성과 성찰이 더욱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에 새롭게 톨스토이를 이해한다는 것은, 완성된 사상체계와 문학적 성과를 배운다는 것을 넘어, 삶에 대한 톨스토이의 사유 과정 그 자체에 대한 능동적이고 참여적인 수용을 의미한다. 그것은 깨져가는 얼음 위를 달리는 운명에 있다 하더라도 그 운명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삶, 그리고 그 생각과 현실의 일치를 위해 투쟁하는 삶,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너머를 바라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던 삶인 것이다. 톨스토이의 삶이 백년을 가로질러 지금 우리의 삶으로 부활하는 과정일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빚어내는 통찰의 향연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종교와 철학이라는 4개의 키워드와 25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참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톨스토이가 바라본 인간 삶의 의미와 죽음에 관한 그의 생각 등을 살펴보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이웃이란 무엇인가’의 질문을 중심으로 존재의 근원과 공동체정신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왜 일을 하는가’, ‘효과적인 의사전달은 어떻게 가능한가’ 등 구체적인 삶 속에서의 인간 행위에 관한 톨스토이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죄와 용서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톨스토이가 생각한 삶의 질서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저자의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톨스토이에게 묻고 싶은 25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톨스토이를 오랜 시간 연구해온 두 저자는 각자의 관점을 반영하여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풀어내고 있다.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인간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 말하며 삶의 의미에 천착했던 톨스토이와의 만남은 분명 독자들의 삶에도 적지 않은 울림을 던져줄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 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현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 19명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아내고, 시대를 넘어 현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호메로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아우구스티누스 | 장자 | 이황 | 간디 | 데카르트 | 니체 | 칸트 | 헤겔 | 미켈란젤로 | 베토벤 | 톨스토이 | 아인슈타인 편으로 총 19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01 예수 | 차정식, 김기석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0일
02 부처 | 조성택, 미산 스님, 김홍근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3 공자 | 신정근, 이기동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4 무함마드 | 최영길 지음 | 13,000원 | 2015년 7월 10일
05 퇴계 | 김기현, 이치억 지음 | 15,000원 | 2015년 12월 28일
06 간디 | 류성민, 류경희 지음 | 16,000원 | 2016년 1월 18일
07 니체 | 이진우, 백승영 지음 | 15,000원 | 2016년 2월 15일
14 칸트 | 김진, 한자경 지음 | 15,000원 | 2015년 11월 3010일
07 니체 | 진우, 백승영 지음 | 15,000원 | 2016년 2월 15일
◎ 본문 중에서
개체로서 개인이 생각하는 생명이란 헛된 망상이라고 톨스토이는 말한다. 진정한 생명은 전 세계, 전 존재가 함께 누리고 있는 보편적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태어나 소멸하는 육체가 아니라 전 존재의 영원한 생명의 행복을 지향해야 한다. - 87쪽
톨스토이는 인간이 삶의 고통과 절망을 통해 오히려 삶의 본질적 의미를 깨우쳐갈 수 있다고 말한다. 고통과 절망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이성적 활동을 촉진하는바, 그것을 통해 인간은 자신과 세계의 모든 고통과 절망에 대한 자신의 원죄의식을 깨닫고 그것을 극복하는 활동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 130쪽
톨스토이의 개성에 대한 이 두 평가 모두에 공통된 특징은 그들이 톨스토이에게 불안이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인지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예수의 차분한 추종자가 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그가 갈등의 소산이었고 부단한 투쟁의 소산이며 쉘링의 유명한 말, “투쟁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의 실례가 된다는 것이다 - 154쪽
톨스토이는 학자나 전문가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성경처럼 읽을 수 있는 글을 최상의 것으로 간주했다. 그에게 현학적 수사법은 가장 기피해야 할 대상이다. 톨스토이가 후기에 집필한 수많은 단편들은 그런 면모를 더욱 잘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오늘날 우리의 글쓰기 방법에도 여전히 강력한 가르침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 275쪽
톨스토이의 반성은 개인의 반성이기도 하지만 근대 러시아 사회와 그 속에서의 인간의 운명에 대한 보편적인 반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적 반성이기도 하다.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과 사상은 완성되고 종결된 위대한 신화가 아니라, 끝없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창조적인 반성의 과정이었다. 무릇 반성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톨스토이는 말하지 않았다. 온몸으로 보여주었을 뿐이다. - 283쪽
톨스토이 정신의 합리적 핵심은 맹목적 국가주의나 맹목적 애국심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것을 요구한다. 오늘날 톨스토이 정신은 다른 사람과 다른 국가, 다른 민족에 대한 사랑으로서, 세계평화와 인류공존을 도모하는 평화주의로 충분히 재해석되고도 남음이 있다. - 312쪽
톨스토이의 비폭력 무저항 정신은 추상적인 종교적 설교가 아니라 바로 이처럼 매우 현실적인 차원에서 우리를 반성적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살아 있는 원리다. - 3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