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더 홈 (To the HOME) 2 (완결)
Description:... 〈19세 이상〉
#강공 #미인공 #집착공 #짝사랑공 #배신자공 #4번타자공 #댕청수 #투수수 #평범수 #무심수 #아무생각없수 #고집수 #친구>연인 #BDSM #작은이물질있음 *공: 기주하 : 하이 데빌즈 부동의 4번 타자 ‘였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운동선수의 면모가 강해서인지, 단순히 성격 탓인지 본인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통제하에 놓이는 걸 좋아한다. 그 때문에 사용하는 사물의 위치나 각도에 약간의 강박은 덤. 학창시절 우연치 않게 만난 서욱의 얼빠진 모습이 신경 쓰여 하나씩 챙겨주다 보니 어느새 모든 걸 챙기게 되어버렸다. 지독한 짝사랑에 앓던 그는 하루아침에 윤서욱의 앞에서 모습을 감추고 뒤통수를 치는데... *수: 윤서욱 : 하이 데빌즈의 마무리 투수. 기본적으로 남에게 관심이 없고 어벙하게 넋 놓은 모습이 자주 포착되는 프로 9년차 야구선수. 남에게 관심이 없는 만큼 스스로에게도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라, 일상생활에서 생존력은 제로에 가깝다. 쉽게 말해 야구 빼고는 써먹으려야 써먹을 곳이 없는 인간. 다행히도 이런 성격은 투수로서는 장점인지라, 마운드에 서기만 하면 KBO 최강의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기주하에게 뒤통수를 맞고 생애 가장 심각한 고뇌에 휩싸여 있는 중. *작중에 나오는 팀명, 기업명, 인물명 등은 실제와 관계가 없습니다. *등장인물이 제3자와의 성적 접촉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일부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합니다. “야구, 나랑 같이 하자.” 중학교 운동부 샤워실에서 마주친 후로, 주하(공)와 서욱(수)은 늘 함께였다. 두 사람의 동반 야구는 고등학교를 거쳐 프로에 입단한 이후에도 계속되어, 어느덧 하이 데빌즈의 주력이 되었다. 그러나, 〈‘데빌즈 4번 타자’, 토끼가 되다!〉 하이 데빌즈 부동의 4번 타자였던 기주하가 돌연 라이벌 팀인 라움 레빗츠로 이적한다. 이적과 동시에 묘하게 서욱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기주하. 의아한 와중에 서욱은 팬이 준 선물을 들고 기주하의 집을 찾아가는데…. “궁금해? 내가 왜 이적했는지.” 더 생각할 틈은 없었다. 입술이 겹쳐졌다. ***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몸이 떨렸다. 붙들고 있던 녀석의 팔을 향해서 고개가 푹 꺾였다. 무언가 왈칵, 쏟아지는 게 느껴졌다. 잔여감이 남지 않을 때까지 흘러나온 불투명한 액체가 뚝, 뚝,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얗게, 혹은 아주 검게 변했던 시야가 찬찬히 회복됐다. 녀석은 서서히 손을 떼어냈다. 다리를 살짝 물리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힘이 풀려 털썩 가라앉았다. 주저앉은 채로 고개를 들자 거기 있는 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건 오래된 친구나, 동료가 아니었다. 단지 욕망과 열락에 물든 사내였다. “아직도 이유가 궁금해?”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좋아해서 그래. 너를.” 그가 손을 길게 핥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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