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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쌤 전현실의 한국지리 개념편

Description:... 교양으로 공부하자니 시험 준비가 안 되고, 시험 준비만 하려니 수업이 재미없고…… 왜 고등학생들은 교과 지식 따로, 교양 따로 책을 읽어야 하는 걸까? 『엣지쌤 전현실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지리』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지리학은 단순히 어떤 지역의 자연현상만을 다루는 게 아니다. 그 지역을 기반으로 나타나는 인문적, 자연적 현상을 모두 아우른다. 지리학을 ‘학문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이는 또한 인간의 삶과 문화가 지형이나 기후 등 자연적 여건을 배제하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만나는 지리학은 본연의 의미를 잃은 채 암기 위주의 학문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배울 때는 재미있지만 시험을 치를 때가 되면 뭐가 뭔지 아리송하고, 열심히 외운 개념이나 용어가 자꾸 헷갈리는 탓이다. 게다가 지도나 지형도, 모식도 독해는 왜 그리도 까다로운지! 여기에 사회탐구 과목 전반에 걸친 ‘어려운 한자 개념어’ 문제까지 더해지면 학생들은 곧잘 멘붕을 경험하게 된다. 실생활에 적용시켜 생각하면 “아, 그거!”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지리가 ‘용어도 어렵고 외울 게 많은 과목’으로 치부되는 이유이다. 『엣지쌤 전현실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지리』는 이 모든 난제를 한방에 해결해주는 멋진 한국지리 입문서다. 재미와 교양은 물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한국지리의 기본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해줌으로써 내신이나 수능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지리과목과 사랑에 빠진 후 대학에서 지리교육을 전공하고, 교사가 된 이후로도 늘 지리 외에는 눈을 돌려본 적 없는 전현실 선생의 오랜 지리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엣지쌤 전현실의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지리』로 교양과 교과실력을 업그레이드해보자. 지리 공부는 곧 지식의 재발견이다 옛날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지역이 세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평평해서 안전하다고 믿었던 세계에 대한 인식이 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휩싸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 충격의 정도가 더욱 심했다. 자연과 국가 간의 관계를 포함한 모든 현상을 중국 중심으로 판단했던 우리 민족에게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존재는 말로 다하기 어려운 놀라움 그 자체였다. 세계 역사에 ‘지리상의 발견’이라는 표현이 회자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다른 지역의 발견이란 곧 타민족, 타문화의 발견과 같은 의미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리를 어렵고 외울 게 많은 과목,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으로 생각한다. 또 정체성이 불투명하다고 하소연한다.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외울 게 많은 것도 사실이고, 그러다 보니 재미도 떨어진다. 어떤 단원은 지구과학과 겹치고, 또 어떤 단원은 역사나 사회문화 혹은 경제와 겹치기도 한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이는 곧 지리야말로 우리 생활 속에 밀접히 들어와 있는 분야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리 용어를 꺼내면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막상 설명을 시작하면 다들 “아! 그거 알아요!” 하고 반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생활에서 만나는 사례들이 텍스트로 부활하는 멋진 순간이기도 하다. 지리는 만물학이다 우리는 살면서 죽을 때까지 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공간뿐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많은 현상과 특성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왜 이 지역은 이런 모습일까, 이 사람들은 왜 이런 문화를 발전시켰을까, 왜 이 나라에서는 이런 산업이 발전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지리는 바로 이런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학문이다. 지리학이란 자연적 특성과 인문적 특성 그리고 역사적 특성까지 더해져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리학이 잡학(雜學)이자 만물학(萬物學)인 이유이며, 인문학의 근본이 되는 이유이다. 저자는 지리를 “아는 만큼 보이게 해주는 놀라운 학문”으로 규정한다. 실제로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그 지역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이것저것 정보를 모아 이해하고 가면, 분명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사전 지식 하나 없이 낯선 곳을 접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조차 다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지리학이 실생활에 가장 도움이 되는 쓸모 있는 학문이 되는 배경이자 책상을 벗어난 필드의 학문이 되는 당당한 근거이인 동시에 학생들이 역사 과목과 함께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인문교과에 지리학이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개념을 이해하고 정보를 시각화하라 이 책은 교육 현장의 경험을 충분히 반영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교과지식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개념어 풀이에 정성을 기울였고, 소설책 읽듯 내용을 음미한 다음 기본개념을 정리하고, 제공된 문제들을 직접 풀어보면서 학습한 바를 점검할 수 있도록 3단계 구조를 유지한다.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독한 후 문제풀이에 도전하면 된다. 시간이 조금 부족한 학생이라면 ‘엣지쌤의 완벽요점정리’를 먼저 읽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으로 돌아가 내용을 파악하길 권한다. 내신이나 수능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본문에 소개된 지도와 지형도, 각종 모식도를 눈여겨 살펴보라. 단, 이것들이 흑백으로 나왔을 때도 익숙하게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보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수능을 비롯한 모든 시험이 흑백으로 출제되는 탓이다. 본문에 소개된 ‘Imago Mundi’는 읽기의 재미를 돕기 위한 자료들이다.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리 상식을 소개한 섹션이므로 공부하다가 지칠 때 읽어보면 잠시 놓친 흥미를 다시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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