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과학의 배경 (한국의 과학과 문명 019)
Description:... 한국 전통과학의 형성?변화?발전과 사상적?사회적 요소의 상호관계를 살펴보다 한국 전통과학과 관련하여, 이른바 과학의 ‘배경’이 과학에 영향을 미치거나 ‘배경’의 변화가 과학의 변화를 일으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배경’과 과학은 상호작용했으며, 거꾸로 과학이 ‘배경’으로 간주되는 요소들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는 경우도 잦았다. 흔히 과학의 ‘사상적 배경’을 이야기하지만, 그러한 사상적 요소들이 과학에 영향을 미치기만 한 것은 아니라, 거꾸로 과학이 사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에 따라 ‘사상적 배경’이 과학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전통시기 한국 과학의 여러 분야, 여러 측면들을 둘러싼 사상적, 사회적 요소, 측면들을 찾아 그것들과 과학의 관련 및 상호작용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 한 권의 책으로 전 시기에 걸쳐 한국 전통사상과 사회 전반을 훑으면서 그것이 한국 전통과학의 배경으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역할을 했나를 다룬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의 필요상 조선 후기 이후를 주로 다룬다. 그 이전 시기에 대한 자료와 선행연구가 부족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전통사회의 특징적인 요소와 특성들이 조선 후기에 들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제1부에서는 한국 전통과학기술의 배경으로서 유가 전통의 여러 측면들과 그 주도자들이었던 유학자들이 과학기술에 대해 지녔던 태도를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양반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지녔던 위치, 의미 등에 대해 고찰한다. 특히 조선 후기 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전문적 실무에 종사했던 ‘중인’ 계층의 존재와 성격, 그리고 중인 계층의 존재가 과학기술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다룬다. 제3부에서는 한국 밖으로 눈을 돌려 한국 과학기술의 배경으로서 중국 및 서양의 과학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나아가 마지막 10장의 ‘후기’에서는 한국 현대과학기술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한국 전통과학이 한국 현대과학의 ‘배경’으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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