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연암 박지원과 쌍벽을 이룬 18세기 문단의 거목 혜환 이용휴삶과 죽음, ‘참 나’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기록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장가는 단연 연암 박지원이다. 그의 대표작 『열하일기』는 조선을 넘어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우리 고전 중 하나이다. 이런 연암과 쌍벽을 이룬 문장가가 조선에 있었다. 그것도 동시대인이다.혜환 이용휴(1708~1782)는 실학자로 알려진 성호 이익의 조카다. 조부 대까지는 조정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남인계 실세였지만, 이익의 맏형인 이잠이 숙종의 친국 끝에 죽임을 당함으로써 역적의 집안이 되었다. 훗날 이용휴의 아들 이가환이 정조의 신망으로 관직에 올랐지만 그 역시 천주교 전파의 괴수로 지목되어 옥사했고 이후 고종 대까지 신원되지 못했다.혜환 이용휴는 세상의 명리를 등지고 문학 속으로 침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의 글은 속세의 선비들을 울렸고, 수많은 사대부가의 문인들이 그에게 문장으로써 인정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정약용은 이런 혜환을 재야문형(在野文衡)이라 별칭했다. 재야문형. 재야에서 문단의 저울대를 30여 년간 놓지 않은 인물. 이 거대한 인물의 소박하지만 철학적 깊이가 물씬 넘치는 글들을 이 책 『나를 찾아가는 길』에 담았다.
연암 박지원과 쌍벽을 이룬 18세기 문단의 거목 혜환 이용휴
삶과 죽음, ‘참 나’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기록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장가는 단연 연암 박지원이다. 그의 대표작 『열하일기』는 조선을 넘어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우리 고전 중 하나이다. 이런 연암과 쌍벽을 이룬 문장가가 조선에 있었다. 그것도 동시대인이다.
혜환 이용휴(1708~1782)는 실학자로 알려진 성호 이익의 조카다. 조부 대까지는 조정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남인계 실세였지만, 이익의 맏형인 이잠이 숙종의 친국 끝에 죽임을 당함으로써 역적의 집안이 되었다. 훗날 이용휴의 아들 이가환이 정조의 신망으로 관직에 올랐지만 그 역시 천주교 전파의 괴수로 지목되어 옥사했고 이후 고종 대까지 신원되지 못했다.
혜환 이용휴는 세상의 명리를 등지고 문학 속으로 침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의 글은 속세의 선비들을 울렸고, 수많은 사대부가의 문인들이 그에게 문장으로써 인정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정약용은 이런 혜환을 재야문형(在野文衡)이라 별칭했다. 재야문형. 재야에서 문단의 저울대를 30여 년간 놓지 않은 인물. 이 거대한 인물의 소박하지만 철학적 깊이가 물씬 넘치는 글들을 이 책 『나를 찾아가는 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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