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패권전략과 주변국 조공화
Description:... 한 제국이 흉노 유목제국의 패권에 도전하여 동중아시아 패권을 장악하고 한 제국 중심의 일극체제 국제질서를 수립하였는데 거의 2세기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이 2세기 가까이 계속된 패권 쟁탈전 과정에서 한 제국은 흉노 제국은 물론 주변국과 군소 부족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제이책을 개발하여 활용하였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흔히 들어 왔던 이이제이책, 분할공략책, 이간책, 협공책 등은 모두 한대에 개발되었던 대이적정책 즉 대외정책 중의 일부였다. 한 제국이 구사했던 이 같은 제이책의 대부분은 역대 중원 왕조에서 전승되어 사용되어 왔다. 예를 들면 현재 중국 시진핑 정부가 거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 기원도 한대 장건의 서역 파견에서 찾을 수 있으며 또 등소평이 언급했던 도광양회 정책도 개국 초기 한 제국의 대내외정책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현재 국제사회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패, 패정, 패권국의 기원, 실체와 성격 등을 춘추전국 시대의 오패와 흉노-한 제국 간의 대결 구도에서 패, 패정, 패권국 실체와 성격을 밝혀보고 이를 통해 한 제국 천자를 정점으로 책봉과 조공을 매개로 한 봉건적 세계질서 수립이 ‘천명’의 신성적 권위와 위엄에 의탁된 유가의 유토피아 사상에 의해 이념적으로 미화되었지만 실제적으로는 한 제국의 동중아시아 패권 장악과 일극체제의 봉건적 국제질서 수립이었다는 본질을 밝혀 볼 것이다. 아울러 중국 사서에 무지한 변방 유목민으로만 취급되었던 흉노족의 실체와 역사적 공훈 그리고 흉노 제국 선우의 통치사상과 성격도 밝혀 볼 것이다.
Show descri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