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오지애(屋烏之愛) (외전)
Description:... 〈19세 이상〉
#현대물 #동양풍 #판타지물 #잔잔물 #무심공 #수한정다정공 #지부사천대왕공 #살해당했수 #저승왔수 #윤회거부수 #덤덤수 #상처수 고아로 자란 온은 19세의 나이로 살해당해 저승에 오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윤회를 거부하며 저승에 남기로 하고, 염라대왕의 명으로 지부사천대왕이 있는 지하 궁으로 보내지게 된다. 하지만 지하궁엔 악랄한 괴롭힘으로 영혼들을 쫓아내는 인물이 있다. 이승에서 영혼의 천도 기간인 49재. 즉, 저승에서 49일을 보내야만 영혼의 다음 행보를 결정할 수 있다. 염라대왕과 지하 궁의 사람들은 온이 괴롭힘에 49일을 버티지 못하고, 윤회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온은 꿋꿋하게 버텨나간다. 그리고 지부사천대왕인 묵현은 그런 온에게 조금씩 시선이 가기 시작한다. * 공 : 묵현(지부사천대왕) - 무심공, 수한정다정공, 지부사천대왕공 나이-불명, 지하 국을 다스리는 왕으로 지하 궁의 주인. * 수 : 이온 - 상처수, 덤덤수, 살해당했수, 저승왔수, 윤회거부수 나이-(향년)19세, 살해당해 저승에 온 후, 윤회를 거부하며 지하궁으로 보내짐.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도 같고, 짧게 흐른 것도 같았다. 제 앞에 끝도 없이 서 있던 행렬은 어느덧 하나도 남지 않고, 제 뒤로 끝없는 행렬이 늘어져 있었다. 복도의 끝인 듯 난간이 있는 곳에 도달하자 강물들이 모여 동그란 호수처럼 고여 있었다. 그 호수 건너편의 누각엔 검은색 용포를 입고, 면류관을 쓴 남자가 용상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면류관을 쓴 남자의 양옆으로 다섯 명의 판관들이 서 있었는데, 그중 제일 오른쪽에 서 있던 판관이 주첩을 펼치며 외쳤다. “이온. 기묘년 상달 열아흐레 태어나, 정유년 정월 초이레, 향년 19세로 사망. 사인은 익사.” 이온. 자신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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