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
Description:... 행복은 불현듯 우리에게 찾아온다
삶을 더 평화롭고 유쾌하게 만드는,
작고 평범한 기쁨들에 대한 매혹적인 찬사
평범하고 소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하는 프랑스 작가 필리프 들레름의 에세이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고봉만 옮김)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일상은 지겹도록 반복되고 무미건조한 것, 일탈과 해방을 꿈꾸게 만드는 벗어나야 할 굴레로서 인식되었다. 그러나 꽤 긴 시간,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과 거리를 두며 살아온 우리에게 이제 일상의 의미는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은 이처럼 우리의 평범한 삶에 깃들어 있는 작지만 보편적인 기쁨들에 대한 찬사를 담고 있다. 겨울 아침의 새벽 거리에서 먹는 갓 구운 크루아상, 맥주 첫 모금의 짜릿한 느낌, 작은 멜랑콜리가 찾아드는 일요일 저녁, 바닷가에서 책 읽기, 땅거미 질 무렵 자전거 바퀴가 돌아가며 내는 부드러운 소리, 지하 저장고에서 익어가는 사과 냄새, 자동차 안에서 뉴스 듣기 등 저자 들레름은 우리 삶에서 가장 평범하고 소소한 서른네 개의 사물이나 습관, 순간들을 길어 올려 가만가만 살며시 그것들의 가치를 살핀다. 유쾌하고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삶에 대한 깊은 음미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인생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반짝이는 행복의 순간들은 작고 대수롭지 않은 사건들, 하찮고 보잘것없는 일상 속에 숨어 있음을 우리에게 새삼 깨우쳐준다.
“무뜩 유연油然히 떠올랐다가 표홀하게 사라지고 마는 감각들. 필리프 들레름은 서른네 개의 작은 이야기들 속에서 프루스트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게 한, 마들렌 케이크를 다시 찾아내고 있다. 섬세히 아름다운 보석 같은 글이다.” _『푸앵드뷔Point de v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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