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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Description:... 일본, 북한, 한국이라는 국가 그리고 그 경계에서 도망치고, 때로는 정착하고 싶어 했던 디아스포라 김주성의 사색! 재일조선인 출신 탈북 작가 김주성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책을 통해 만난 한국, 한국인, 한국 사회에 대해 쓴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일본 도쿄에서 출생한 재일조선인 3세로, 1979년 아버지와 함께 북송선을 타면서 북한 인민이 되어 북한에서 소설가로 활동했고, 2009년 지식인으로서 북한의 통치이념과 체제의 한계를 고뇌하다 탈북을 결심, 대한민국의 시민이 된 저자가 책이라는 거울에 비친 자신과 세상을 대면하고 대화한 흔적을 담은 책이다. 1부 ‘우물 안의 작가, 우물 밖의 작가’에서 최인훈의 《광장》과 김훈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를 읽고 남과 북, 진보-보수, 민주주의-공산주의로 쉽사리 재단할 수 없는 인간과 사회에 대해 질문하고,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에서는 한국이 성취한 자유와 인권이 깨어 있는 시민이 만든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2부 ‘내가 몰랐던 남한의 과거’에서 조영래의 《전태일 평전》, 한강의 《소년이 온다》, 안은별의 《IMF 키즈의 생애》를 보고는 행복하고 자유로운 땅인 줄로만 알았던 대한민국의 아픔과 기억에 공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3부 ‘전기가 풍부한 나라에 와서’에서는 에리크 쉬르데주의 《한국인은 미쳤다!》, 맷 타이비의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를 읽고는 북한과 다른 모습으로 고단한 남한 생활에 대해 회한 섞인 이야기를 남기기도 하고, 4부 ‘나의 자립 수업’에서는 가족과 행복, 믿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5부 ‘내게도 일상이 생겼으면 좋겠다’에서는 인생 최초의 진짜 여행에 대한 기쁨과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생각이라는 것을 처음 해보는 감회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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