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2(완결)
Description:...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나는 그냥…….” 은병의 눈으로 진왕의 번들거리는 맨가슴이 눈으로 들어왔다. 넓다. 단단하다. 저도 모르게 시선을 아래로 내리다 두 뺨이 새빨개졌다. “초야를 치르고 싶은 것이라면……. 알았어.” 진왕이 입고 있던 고(袴)를 벗으려 하자 은병은 기겁하였다. “무슨 짓이에요?” “보다시피 네 뜻대로 해 주려고.” “내가 언제 초야를 치르고 싶다고 했어요?” “아닌가? 하면 어째서 내 침상에 먼저 올라가 있었지?” “나, 나는…….”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난 어쩌자고 진왕의 침소에 들어온 것일까! *** 유나라 공주의 낭군 찾기 프로젝트! “내가 어른이 되면 널 데리러 올게. 내 신부가 되어줘.” 유나라 황제의 금지옥엽, 은병 공주, 방년 19세. 월연제에서 만난 소년의 약조를 믿고 고진국으로 숨어 들어간다. 단서는 극락조와 변검, 그리고 소년의 이름 한 자, ‘열!’ 그러나 고진국 태황 시열은 이미 혼인을 하고 말았다. 10년의 약조가 물거품이 되어 실의에 빠진 은병에게 시열은 쌍둥이 아우 진왕, 지열과의 혼인을 명한다. 님을 찾으러 왔다 남을 만나게 된 은병 공주에게 떨어진 미션. 사하룬 사막을 달려가는 동안 지열과의 혼인을 파기하라. 그런데 이 남자 호락호락하지 않다. “선택해. 나야, 시열이야!” 태양이 될 거라고 말한 소년에게 향일화가 되기로 약속한 은병 공주의 진짜 열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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