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1/2
Description:...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어떤 남자가 와도 넘어가지 않던 백전무패의 철벽녀. 수줍어야 하지만, 이미 밤의 즐거움을 알아버린 그녀는 더 이상 요조숙녀일 수 없었다. ‘미쳤어.’ 밝히는 여자도 아니고 왜 이러지?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다. 부정맥 환자라도 되는 양 시도 때도 없었다. 진하는 잠도 제대로 못자서 휘청거리는 몸을 끌고 욕실로 들어갔다. 뜨끈한 물에 들어가 앉아 달아오른 몸의 열기를 잊으려 했다. 하지만 금세 또 위화권이 떠올랐다.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그와 키스하고 싶었다. 이건 병이다. 열병,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는 무서운 병. 가슴이 울렁대고 있었다.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어떤 무용수와 춤을 춰도, 어떤 남자가 와서 구애를 해도 그녀는 한결같이 무심한 얼굴로 거절의 말을 하고 등을 보였다. 가야 할 길이 머니까, 연애는 사치 같았다. 그런데 왜 자꾸 가슴이 요란하게 뛰는 걸까? 이깟 핑크빛 감정에 에너지를 소모해선 안 되는데,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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