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혐오의 시대, 사랑은 어떻게 가능할까?
데이트 폭력, 불법촬영, 여성혐오, 취업난, 주거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친밀성이라는 문제
연애(불능)시대의 문화와 일상 읽기. 30여 년 전(1987년 이후), 개인성이 강조되고 그것의 표현으로서 연애가 장려되던 시기를 지나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며 우리 안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듯한 오늘날, 사랑/연애가 이토록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 된 과정을 더듬어본다. 영화 <접속>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웹툰 <치즈인더트랩>까지 대중매체를 통해 사랑/연애를 가능하게, 혹은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회적 조건을 살펴본다.
[목차]
서문 친밀성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부서져왔나
1강 우리의 사랑은 왜 불안하고 혼란스러운가:
식민지 조선에서 오늘날까지, 사랑과 연애에 관한 질문
나혜석, 「이혼 고백장」(1934) | 드라마 「청춘시대」(2016)
2강 1990년대, 연애의 (재)탄생:
1987년 민주화 이후, 연애의 시대
영화 「접속」(1997) | 영화 「정사」(1998) |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2012, 2013, 2015~2016)
3강 자원 거래의 장이 된 연애:
IMF 경제위기와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 이후의 사랑/연애
영화 「나쁜 남자」(2002) | 영화 「버스, 정류장」(2002)
4강 도시, 여성, 일:
2000년대 ‘차가운 친밀성’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칙릿 유행
정이현, 『달콤한 나의 도시』(2006) |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
5강 ‘나쁜 남자’ 변천사:
여성적 욕망의 대상으로서 ‘나쁜 남자’부터 ‘무서운 남자’까지
영화 「연애의 목적」(2005) | 웹툰 「치즈 인 더 트랩」(2010~2017)
6강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날 남성들은 친밀성에 대한 욕망을 어떻게 표출하는가
아이유, 「좋은 날」(2010) | 영화 「소셜포비아」(2015)
7강 이런 세상에서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
드라마 「밀회」(2014)
주
이미지 출처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