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민중의 축제를 찾아서
Description:... 관치와 자본이 판치는 축제를 넘어 반란과 해방의 민중 축제로 신명나게 놀아보자!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이 제안하는 반란과 해방의 정치학, 축제! 전 인생을 걸고 국가와 자본에 맞서 자급자치공동체의 재발명을 주장하고 몸소 실험해 온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의 책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본 출판사를 통해 『소농 버리고 가는 진보는 십 리도 못 가 발병 난다』, 『돌아갈 때가 되면 돌아가는 것이 진보다』,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천규석의 윤리적 소비』 같은 논쟁적인 책들을 연이어 출간하며, 한국사회의 지배담론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일관되게 반국가-반자본적인 농촌-농민의 자급자치공동체 육성을 제시하는 근본주의자로 평가받아온 그는, 이번 책에서 ‘축제’를 그 핵심 무기로 들고 나온다. 천규석은 축제가 바로 민중의 자급자치이념과 실제 작동방식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참조점임을 역설한다. 축제라고 다 같은 축제가 아니다! 질척한 음담패설 줄굿부터 신성한 마을 서낭당에서, 국가의 왕실의례까지 축제를 둘러싼 민중과 지배계급의 밀고 당기는 쟁탈전! 1960년대 4.19혁명과 6.3한일회담 반대투쟁을 경험하고, 1970년대부터 농촌자립자치운동에 몸담았던 천규석은 젊었을 적부터 한 가지 의문을 계속 품어왔다고 고백한다. “어린 시절 경험한 전통 굿과 청년 시절 반란적인 시위에서 동시에 경험했던 불안 속의 고양된 신명감이란 대체 무엇일까? 전통 굿과 오늘의 반란적 시위에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이는 과거를 향수하거나 복고하는 것이 아니다. 동네 굿은 천규석에게 그러했듯 농촌에 살던 사람들이 대다수였던 그 당시,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상의 제도였으며, 동시에 묘한 해방감과 홀림을 안겨주는 마을 대축제였다. 바로 이런 경험을 똑같이 학생과 민중의 데모에 참여하며 발견한 천규석은 이 책에서 무엇보다 이 시대에 필요한 민중의 자립자치공동체의 이념과 작동의 근거를 오늘날 전근대적이고 미신이라 내다버려진 마을 굿(축제)에서 끄집어낼 수 있지 않을지를 탐구한다. 여기서 천규석은 오직 돈만 들고 와서, 차타고 눈요기하는 오늘날의 관치 축제가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축제인지를 자문한다.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미명 아래 돈벌이에 혈안이 되 우후죽순처럼 생긴 1,000여 개의 축제장사에서 과연 민중의 자치이념과 자발적인 참여를 발견할 수 있는가 말이다. “지금의 축제는 국가나 특정 이익집단의 자기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하나의 효과적인 매체일 뿐, 민중들의 자발적 일상 탈출이나 현실 전복 의례와는 전혀 무관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과거 한반도 민중의 축제는 어떠했는가? 지배계급의 수탈에 맞서 민중은 어떻게 축제로써 이에 저항했는가? 천규석은 우리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번쯤 들어봄직한 영고, 동맹, 무천 등 고대 한반도 부족국가들의 축제, 고려 시대의 팔관회와 연등회부터 조선시대 읍치성황제 등 국가의례... 더보기 관치와 자본이 판치는 축제를 넘어 반란과 해방의 민중 축제로 신명나게 놀아보자!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이 제안하는 반란과 해방의 정치학, 축제! 전 인생을 걸고 국가와 자본에 맞서 자급자치공동체의 재발명을 주장하고 몸소 실험해 온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의 책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본 출판사를 통해 『소농 버리고 가는 진보는 십 리도 못 가 발병 난다』, 『돌아갈 때가 되면 돌아가는 것이 진보다』,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천규석의 윤리적 소비』 같은 논쟁적인 책들을 연이어 출간하며, 한국사회의 지배담론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일관되게 반국가-반자본적인 농촌-농민의 자급자치공동체 육성을 제시하는 근본주의자로 평가받아온 그는, 이번 책에서 ‘축제’를 그 핵심 무기로 들고 나온다. 천규석은 축제가 바로 민중의 자급자치이념과 실제 작동방식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참조점임을 역설한다. 축제라고 다 같은 축제가 아니다! 질척한 음담패설 줄굿부터 신성한 마을 서낭당에서, 국가의 왕실의례까지 축제를 둘러싼 민중과 지배계급의 밀고 당기는 쟁탈전! 1960년대 4.19혁명과 6.3한일회담 반대투쟁을 경험하고, 1970년대부터 농촌자립자치운동에 몸담았던 천규석은 젊었을 적부터 한 가지 의문을 계속 품어왔다고 고백한다. “어린 시절 경험한 전통 굿과 청년 시절 반란적인 시위에서 동시에 경험했던 불안 속의 고양된 신명감이란 대체 무엇일까? 전통 굿과 오늘의 반란적 시위에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이는 과거를 향수하거나 복고하는 것이 아니다. 동네 굿은 천규석에게 그러했듯 농촌에 살던 사람들이 대다수였던 그 당시,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상의 제도였으며, 동시에 묘한 해방감과 홀림을 안겨주는 마을 대축제였다. 바로 이런 경험을 똑같이 학생과 민중의 데모에 참여하며 발견한 천규석은 이 책에서 무엇보다 이 시대에 필요한 민중의 자립자치공동체의 이념과 작동의 근거를 오늘날 전근대적이고 미신이라 내다버려진 마을 굿(축제)에서 끄집어낼 수 있지 않을지를 탐구한다. 여기서 천규석은 오직 돈만 들고 와서, 차타고 눈요기하는 오늘날의 관치 축제가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축제인지를 자문한다.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미명 아래 돈벌이에 혈안이 되 우후죽순처럼 생긴 1,000여 개의 축제장사에서 과연 민중의 자치이념과 자발적인 참여를 발견할 수 있는가 말이다. “지금의 축제는 국가나 특정 이익집단의 자기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하나의 효과적인 매체일 뿐, 민중들의 자발적 일상 탈출이나 현실 전복 의례와는 전혀 무관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과거 한반도 민중의 축제는 어떠했는가? 지배계급의 수탈에 맞서 민중은 어떻게 축제로써 이에 저항했는가? 천규석은 우리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번쯤 들어봄직한 영고, 동맹, 무천 등 고대 한반도 부족국가들의 축제, 고려 시대의 팔관회와 연등회부터 조선시대 읍치성황제 등 국가의례화되는 마을 공동체 축제와 이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과 타협을 탐구한다. 그리고 일제시대와 근대화의 파고를 맞이해 축제의 국가 등록화와 자본화로 또 한번 부침하고 있는 축제들을 파헤치면서 반란과 해방의 씨앗이 잠재되어 있는 마을 축제(굿)를 복원하려 시도한다. 또한 천규석은 상업화된 국치행정의 손아귀에 흔들거리는 오늘날 수많은 축제 행렬에 따끔한 일침과 애정 어린 진단을 가한다. ‘도깨비 굿’, 디딜방아 액막이굿’, ‘줄굿’ 등 봇물 터지듯 음담패설이 쏟아지는 마을 축제부터, 제주도 탐라국 입춘굿놀이, 영산 문호장단오굿, 강릉단오제, 화천 산천어 축제 등 지역 축제들의 전개를 소개하면서 그 한계와 가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천규석에게 축제란, 그저 먹고 떠드는 한바탕이 아니라 민중 대 관치 및 자본과의 싸움이자 민중의 자립과 자치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최전선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관된 입장에서 천규석은 오늘날 전근대적이고 개인적 출세만을 최상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비난과 오해를 사는 무속신앙의 본래 모습을 되돌려주려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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