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미스터 (Misty Mr.) 1권
Description:... “어렵게 생각할 거 없어요. 이 집의 일부를 제게 대여해 주는 것뿐이에요. 저는 머물 곳이 필요한 거고, 서유 씨는 그 대가로 마법처럼 집을 관리해줄 우렁각시를 하나 얻는 거죠.”
남자에게만 유리한 결혼 따위 집어치우라고 해.
파혼을 선언한 서유의 앞에 룸 쉐어를 조건으로 가사를 전담해주마 하는 남자, 강성준이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의 복부로 향했다. 한번 시선이 꽂히자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영화나 TV 브라운관을 통해서나 보던 완벽한 식스 팩이 바로 거기 있었다.
‘남자들 근육 쫙 쪼개진 거 보면 만져보고 싶지 않아?’
언젠가 친구들이 모여 농담 삼아 주고받았던 말이 하필이면 지금 뇌를 스쳐 갔다.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었다. 강성준, 이 남자 너무 섹시하잖아!
서유는 오른손을 들어 손바닥을 내려다봤다. 만지고…… 싶었다. 그가 물 더 마실 거냐고 묻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만졌을지도 모른다.
두근, 두근. 뒤늦게 심장이 미친 듯이 박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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