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블루스(Sugar Blues) 1
Description:... 〈19세 이상〉
#역스폰 #연예계 #배우공 #재벌수 #문란공 #까칠수 #짝사랑수 #병약수 #애증 #유사근친 2년 전, 동료 배우와의 쌍방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백상희(지건오)’는 사건이 수습되자마자 입대한다. 제대 후에도 여론은 좋지 않고, 기존 기획사와의 계약은 파기된 데다 위약금으로 인한 빚은 계속 불어난다. ‘백상희’ 스스로 재기에 대한 의지가 없고, 그를 원하는 곳도 없어 연예계 복귀가 요원하던 차에 SSIN엔터테인먼트라는 신생 기획사에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속계약을 제안해온다. “원금 14억에 2년 3개월 동안 붙은 이자만 11억 3천. 그중에 상환금이 7억 8천이니까 남은 빚은 모두 17억 5천.” 서한열은 줄곧 보던 것을 테이블 위로 툭 던져놓았다. “지건오 씨 계약금으로 하죠. 그 17억 5천.” 백상희에게서 돌연 웃음이 터졌다. 서한열은 그를 의아하게 주시하면서 덩달아 히죽거렸다. “왜 웃어?”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자선사업이라도 시작했나 싶어서.” “너도 다 알고 온 거잖아? 지금 너한테 그만한 돈 버릴 사람, 나밖에 없다는 거.” “그래도 이렇게 파격적으로 대우해줄 줄은 몰랐는데.” “그 대우가 파격적이다 싶으면 다른 대우는 얼마나 개 같을까도 생각해야지.” 계약금이라는 명목으로 단번에 거액의 빚을 탕감해준 SSIN엔터테인먼트 대표, ‘서한열’은 사실 오래전 부모의 재혼으로 백상희와는 형제 아닌 형제가 된 사이였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꼬여버린 두 사람의 관계는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며 애증으로 점철된다. 첫 만남 이후, ‘백상희’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이던 ‘서한열’은 급기야 스폰서를 자청한다. 〈등장인물〉 * 공 : 백상희 ? 이미지 관리가 생명인 연예계에서 물의를 일으켜 입대한 배우, 세상사에 무심한 성격.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아버지 다른 동생들을 건사하느라 안 해 본 일이 없다. 그로 인해 고등학교조차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다. 찰나의 온기나마 느낄 수 있으면 상대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지만, ‘서한열’은 달랐다. 남자인 주제에 처음부터 저돌적이었던 ‘서한열’의 집착이 재밌다. * 수 : 서한열 ? 선천적인 지병 때문에 예민하고 까칠한 성정. 아픈 손자를 애지중지하는 할아버지 덕분에 뭐든 제 마음대로 하고 살았다. 그룹 후계 작업 중 대뜸 ‘백상희’를 위한 기획사를 세운 것도 그 일환.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에게 새 여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그 여자가 버리고 왔다는 제 또래의 아들이 궁금했다. 그리고 그 아들, ‘백상희’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전에 없던 초조함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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