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덕야담
Description:... 당신의 취향을 모두 충족시켜 줄 전래동화가 왔다?! 독덕 작가의 은밀하고 오싹한 네 가지 사랑 이야기 [뱀신랑] 젊고 훤칠한 외양에 인품까지 갖춘 우진은 왕의 영민한 신하다. 어느 날, 왕은 우진에게 궁금한 점이 있어 술자리를 열어 묻는다. “경은 어찌하여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목에 수건을 감고 다니는가?” 그리하여 드러나는 우진의 과거. 그는 신효라 불리는 이와 친형제처럼 절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하나 신효는 우진을 단순히 형님으로만 여긴 것이 아닌 듯한데……. [해님 달님, 별님] 어릴 적부터 매일 아침에는 해님께, 밤에는 달님께 감사 인사하며 살던 명신. 명신은 어느 날, 저를 찾아온 홍안의 남자와 얼떨결에 몸을 나눈다. 꿈이라 치부했으나, 그 뒤로는 밤에는 또 다른 얼굴이 하얀 남자와 잠자리를 하게 된다. 사실 그 사내 둘은 오래전부터 명신을 흠모하던 해님과 달님이었다. 서로 명신을 차지하려는 해님 달님 사이에서 명신은 고생을 하고 둘의 다툼으로 마을에 변고가 생기는데……. [지네각시] “은애하는 이가 있으신지요.” “은애라… 그런 사람은 없소.” “하면. 가족이라는 것은 있습니까?” 산에서 길을 잃은 홍연은 폐가에 사는 청년의 집에서 머물다 그의 도발에 넘어가 하룻밤을 보낸다. 그 후 청년에게 청연이라는 이름을 주고 함께 마을로 내려가 동거를 시작한 홍연. 어느 날, 그에게 접근한 한 스님이 청연이 사실 백 년 묵은 지네이니 그를 물리칠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자호] 육손인 데다 얼굴에 화상 흉터가 있는 음인 자호는 산속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간다. 마을 꼬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애벌레를 구해준 날, 갑자기의 그의 집에 낯선 미공자가 찾아온다. 아이는 알 수 없는 언행을 하며 자호에게 독점욕을 드러낸다. “다른 수컷은 들이면 안 돼요. 약속해 주세요.” “…다른 수컷?” “네. 아무도 들이면 안 돼요.” 과연 아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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