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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나라

문화의 경계에 놓인 한 아이에 관한 기록

Description:...

열일곱 번의 입원과 세 번의 굿, 리아에게는 무엇이 필요했을까?

난민과 국민, 치료와 치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문화 간 만남의 가능성을 묻다


2002년 한국에 소개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애서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서재 결혼시키기』 저자 앤 패디먼의 데뷔작이다. 훌륭한 에세이스트로 명성이 높지만, 패디먼이 걸출한 르포르타주 작가이기도 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민자 가족과 미국 의료 체계 사이의 갈등을 9년에 걸쳐 민감하고 예리하게 옮긴 『리아의 나라』다.


한국에는 2010년 번역 소개되었는데, 출간 당시부터 섬세한 의료인류학적 성찰로 의학도와 간호학도에게 널리 읽혔으며 절판 이후에도 눈 밝은 독자들에게 여러 차례 재발견되며 복간 요청이 꾸준히 이어진 책이다.


이번에 새로이 출간되는 『리아의 나라』는 사실관계에 관한 저자의 전면적인 수정과 새로운 후기를 더한 15주년 개정판을 저본으로 삼았다. 1980년대 미국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2022년 지금, 다른 문화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전면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다시금 펼쳐보는 일은 더없이 시의적절하다. 패디먼은 뛰어난 균형 감각과 사려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문화와 문화가 만날 때 발생하는 권력의 역학을 기록하는 동시에 그 사이를 매개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를 모색한다.


[목차]

추천의 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문: 충돌의 경계에서


Lia

1 탄생

3 영혼에게 붙들리면 쓰러진다

5 지시대로 복용할 것

7 정부 소유의 아이

9 약간의 약과 약간의 넹

11 큰 것이 닥치다

13 코드 X

15 황금과 불순물

17 여덟 가지 질문

19 희생제의


Hmong

2 생선국

4 의사가 뇌를 먹나요?

6 고속 초피질 납 치료

8 푸아와 나오 카오 이야기

10 몽의 전쟁

12 탈출

14 도가니

16 그들은 왜 머세드를 택했나?

18 삶이냐 혼이냐


15주년판 후기: 공통의 언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몽어의 표기법과 발음, 인용에 대하여

출처에 대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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