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달이 비친 눈동자 외전
Description:... 오래도록 짝사랑하던 사마강이 3년 만에 돌아왔다. 곁에 아름다운 여인도 함께였다. 연교는 제 사랑을 숨긴 채 평생 사마강의 곁을 지키며 만족하려 했지만, 사마강이 정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한다. 어느 날, 두 사람과 함께 저자에 갔다가 혼자 떨어지게 된 연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와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런데 그 남자가 제국의 변방을 다스리는 건왕이라고?! 심지어 승전을 축하하는 잔치에서 연교는 건왕에게 공개 구혼까지 당하게 되는데……. *** “나와 혼인하자, 연교야.” “싫습니다.” 연교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왕은 다정히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너는 나와 혼인하게 될 거다.” 미리보기 이헌은 연못에 뜬 둥그런 달을 한 번, 어두운 그림자를 밟고 선 연교를 한 번, 봄밤에 나긋하게 핀 개나리 넝쿨을 한 번 보고 입술을 뗐다. 春風偶入親友看 춘풍우입친우간 牆籬連翹開欲遍 장리연교개욕편 數枝含露向人傾 수지함로향인경 半是思君半怨君 반시사군반원군 문득 봄바람이 불어와 친우를 보러 가는데, 개나리가 담장에 활짝 피려 하는구나. 이슬 머금은 꽃가지가 이쪽으로 슬며시 몸을 기울이니, 그것이 님을 그리는 듯하고 님을 미워하는 듯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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