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현대침묵사
Description:... MBC PD들이 아직 다 말하지 못한 우리들의 말과 침묵, 비밀과 거짓말 분단과 전쟁,군사독재로 이어진 대한민국 현대사는, 잘못 ‘말했다’가는 가혹한 억압과 폭력으로 처벌받는 침묵의 역사였다. 그렇게 말해지지 않은 채로 이어져 내려온 역사는 이제 구세대들에게는 영원히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이요, 젊은 세대들에겐 존재하지도 관심조차도 없는 생소한 역사가 되었다. 『우리들의 현대침묵사』는 기억을 잃어버린 구세대들에게는 시간을 뛰어넘어 진실과 마주하는 감동을, 젊은 세대들에게는 역사적 무지를 깨우치는 배움을 선사하는 책이다. 그 단초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총 100편이 제작된 MBC 다. ‘제주 4·3 사건’을 주제로 첫 방송을 시작한 는 존재하지만 은폐돼 왔던 한국현대사 속의 사건들을 깊이 추적해 폭로했다는 점에서 매 방송마다 많은 논란과 반향을 일으켰다. 다큐프로그램 중에서 10퍼센트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방송대상을 비롯한 수많은 수상 경력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이 책에서는 100편의 수작 중에서 현대사에서 뜨거운 감자와 같은, 그러나 꼭 짚어야 할 스무 개의 역사적 사건을 골라 재구성했다. 총 13인의 PD들이 방송에서 나온 내용은 물론 취재수첩의 기록을 뒤지고 기억을 더듬어 원고를 다듬었다. 1부 억압과 폭력의 나라에서는 77년 무등산 무허가 판자촌 살인사건으로 사형당한 박흥숙, 사회 정화란 이름으로 국가가 극단적 인권 유린을 저지른 삼청교육대, 80년대 녹화사업이라는 명목하에 강제징집당한 뒤 의문의 죽임을 당한 대학생들, 국가에 의해 인간병기로 사용됐다가 비참하게 버려진 북파공작원 등 ‘국가’라는 이름으로 구속과 억압과 폭력을 저지른 사건들에 대해 파헤친다. 2부 풀리지 않는 역사 속 미스터리에서는 정인숙·박정희·김형욱 등 미스터리한 역사 속 죽음을 추적하고 친일파의 행적과 강남 투기의 역사를 좇는다. 3부 헤어나지 못한 레드 콤플렉스에서는 연좌제의 폐해,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형당한 언론인 조용수, 보도연맹, 반공 포로, 김일성의 항일 투쟁 등,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레드 콤플렉스가 어떤 잔혹한 폭력과 공포를 조성했는지 밝힌다. 4부 미국과 일본,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는 자유민주
Show descri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