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다운 SF를 쓰는 작가 김보영,
그의 첫 장편이자 대표작
1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오다!
10주년 기념 개정판, 이토록 극적인 서사는 없었다.
알고 있던 모든 평범한 이야기가 무너지는 바로 이 순간.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 반복해서 당신에게 사형을 선고한다면? 더해서 당신이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하는 죄를 지었다면?
첨예한 이야기로 출간 즉시 화제를 모았던 『7인의 집행관』(2013)이 전면적인 개정판으로 우리 곁을 찾았다. 한국 SF를 상징하는 작가이자 SF 장르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작가 김보영이 2013년에 출간한 아이코닉한 작품 『7인의 집행관』은 마지막까지 급격한 각도로 상승하고 낙하하는 격렬한 놀이기구처럼 내달리며 우리를 속도감 넘치는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이 기념비적인 작품이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마침내 전면 개정되었다. 한 탁월한 작가가 빚어낸 핏빛 환상 미스터리.
6인의 집행관들은 6회의 처형을 할 자격이 있었을까?
그리고 마지막 사형을 집행한 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모두를 전율하게 한 김보영이 보여 준 신기원.
이야기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놓치면 안 될 기회를 선사할 10주년 기념 개정판!
이 극적인 순간을 단 한 페이지도 놓치지 않기를.
어떤 사형은 단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어떤 삶은 단 한 번만 시작되지 않는다
‘나’는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죄로 여섯 번의 사형 판결을 받고, 여섯 개의 세계에서 여섯 명의 집행관에게 사형당한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어떤 ‘내기’.
집행하는 자와 당하는 자. 모두 고통받는 이 여섯 무대 뒤에 숨은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일곱 번째의 집행자는 과연 누구일까. 길거리 갱이었다가, 투기장의 투사였다가, 학대받는 기형인이었다가, 버림받은 왕자이기도 했던 한 사람의 일대기.
장르를 넘나들며 누아르, 판타지, 신화, 디스토피아, 실존철학과 강렬한 액션이 공존하는 이야기‘들’의 숨 막히는 질주.
오늘, 우리의 세상이 꿈인지 우리의 꿈이 세상인지 비밀의 베일이 벗겨진다.
작가의 말
죽을 운명밖에 남지 않은 사람은 무슨 수로 살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그 답이기도 했다.
추천의 말
그 자체로 이미 숨 막히게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 ─영화감독 봉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