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파트 외전
Description:... “진짜 빌어먹게 오래 찾았다고요, 개자식아.” 가족의 복수를 위해 뱀파이어 헌터가 된 마틴은 힐데행 기차에서 원수, 레비아탄을 드디어 붙잡는다. 그러나 25년 만에 마주한 그는…… 어딘가 좀, 이상했다. “5천 살 이후로 안 세었다. 할아버지라고 부르거라.” “양심 없네요. 고조할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잖아요.” “인간의 촌수는 모른다.” 기억 속의 그보다 조그마한 체구에 얼빠진 표정, 거기에 대화가 삐끗할 만큼 엉뚱한 말만 내뱉는 데다 틈만 나면 ‘죽여도 된다’며 오히려 마틴을 더 자극한다. 가두어 괴롭히고, 공격하고, 수치를 주겠다 몸까지 섞었는데 이상할 만큼 다정한 원수를 보며 마틴은 자꾸만 휩쓸린다. “당신에게도 소중한 게 있습니까?” “적어도 내게 넌 친밀하다.” 아, 로프에 결박된 것은 그인데 꼭 제가 사로잡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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