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5년간의 영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선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어려워진 집안 형편 등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선오가 공항에 내리자 그를 맞이한 것은 불알 친구 민찬이었다. 사실 민찬은 선오가 있는 영국을 찾아와서 좋아한다는 것을 고백한 후 어색해진 사이이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 때문인지 선오는 금세 어색함을 누그러뜨린다. 그리고 일자리를 구하는 선오를 위해서 민찬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베스트셀러 번역가인 한결의 문하생 자리를 확보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한결의 작업실을 찾은 선오는, 그의 카리스마와 전문 번역가로서의 능력, 빼어난 외모에 압도당한다. 그렇게 선오의 마음은 도결을 향해 기울어 가지면, 민찬은 여전히 친구로서의 선을 넘어서는 감정을 내비친다.
한 커플과 그들을 둘러싸고 뒤엉킨 실타래 같은 관계들 덕분에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수 없다. 깔끔하고 담백한 문체와 도시적 배경, 개성적 인물형들이 이들의 로맨스에 달콤함을 가미한다.
<목차>
[1권]
표지
목차
1. 재회
2. 오해
3. 협박
4. 옛날 이야기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치: 280쪽)
[2권]
표지
목차
5. 영국 여행
6. 제프리
7. 계략
8. 엉킨 관계들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6만자 (종이책 추정치: 290쪽)
[3권]
표지
목차
9. 다가오는 폭풍
10. 실종
11. 용기
12. 또다른 인연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치: 288쪽)
- 배경/분야 : 현대/BL/한국소설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질투 #오해/착각 #전문직물 #사제관계 #서브공있음 #서브수있음 #성장물 #잔잔물
#미인공 #다정공 #상처공 #천재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상처수 #짝사랑수
- 이럴 때 읽으세요: 능력자 전문 번역가와 풋풋한 문하생이 함께 하는 작업실 안이 궁금할 때. 풋풋한 젊음이 사랑의 상처와 혼란을 딛고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을 때.
- 공과 수 : 한도결과 서선오
도결은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훤칠한 키까지, 거기에 뇌까지 섹시한 유명 번역가다. 그러던 어느 날 드라이한 그의 삶에, 한참 어린 햇병아리가 진입했다. 이름은 서선오. 이름처럼 얼굴도 순둥, 말투도 순둥, 행동도 어리버리 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도결의 가슴을 가장 흔드는 것은 따로 있다. 햇살이 가득한 서재에 앉아 비스듬한 얼굴로 원고를 내려다보는 선오의 모습.
- 서브: 장유섭
유섭은 유명 작가 장한수의 외동아들이다. 비정상적인 과보호 속에서 자란 그는, 욕심이 많고 이기적인 성격이다. 게다가 스스로를 절륜 게이라고 여기는 자뻑 말기 환자.
- 서브: 강민찬
선오의 불알 친구. 하지만 민찬은 아주 오래 전, 그 타이틀을 조용히 내려놓았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 선오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자각한 후, 단 한 번도 선오를 친구로 생각 해 본 적 없기 때문이다.
- 서브: 제프리 마키
영국 유학 시절, 선오의 친구이자 룸메이트이다. 자유로운 영혼이자 운명적 만남을 믿는 로맨티스트. 또한 성정체성 감별사로서 선오의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본다.
<미리보기>
5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선오는 감격스런 기분에 젖어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청명한 하늘,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따스하면서도 쨍한 햇살. 이 모든 것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웅- 소리를 내며 날아오르는 비행기의 굉음마저도 가슴을 벅차게 했다. 외롭고 눅눅했던 지난 유학 시절의 종결을 알리는 것 같아서 말이다.
"감동은 그쯤 해두고. 빨리 밥이나 먹자."
"어? 어....."
공항에 마중 나온 불알친구 민찬이 선오의 옷자락을 잡아끌었다. 선오가 고개를 돌리자 햇살이 반사돼 머리칼이 차르르 반짝였고 얼굴에서도 뽀얀 빛이 났다. 민찬은 괜스레 붉어진 얼굴을 돌리며 선오의 옷깃을 놓아야 했다. 선오, 그의 얼굴이 지나치게 눈부셔서 말이다.
강민찬. 그는 중학생 시절, 선오로 인해 성정체성을 깨닫고 그 후로 10년 가까이 짝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순애보다. 민찬은 어렸던 10대의 어느 날, 잠든 선오의 입술에 도둑 키스 했던 날의 기억을 끔찍이도 아낀다. 그 감촉과 기분, 또 감정도 고스란히 말이다. 그것이 이 기나긴 짝사랑의 에너지원이라고나 할까.
"3년 만이네."
선오가 공항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맞다. 선오가 한국 땅을 밟는 것은 무려 3년 만이다.
5년간의 영국 유학. 빠듯한 생활 때문에 한국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꿈도 못 꿨다. 3년 전, 할머니 장례식 때문에 방문했던 것이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할까.
민찬이 향수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선오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어. 우린 1년 만이구나."
저도 모르게 1년 전, 그날을 언급하고 말았다. 게다가 그의 머리칼까지 흩트리며 말이다.
"어......"
선오가 거리낌 없는 민찬의 스킨십에 움찔했다.
"아, 미안....."
눈치 빠른 민찬이 곧장 사과를 전하고는 선오와의 간격을 넓혔다.
"조심해 줬으면 좋겠어."
선오가 나지막이 말했다.
"어. 그래."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불알친구라는 그들이 왜 이토록 어색한 것일까. 이 어색함엔 마땅한 이유가 있다. 1년 전, 둘의 조우엔 분명, 불알친구로는 설명되지 못할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1년 전.
민찬은 유학중인 선오를 찾았다. 그보다 앞선 4년 전에도 선오를 만나기 위해 영국을 찾았던 민찬이었다. 애가 닳아서 밤잠을 설치고 그리움에 몸서리치다 결정한 행보였다. 말했듯, 민찬은 선오를 10년 가까이 짝사랑하고 있는 인간이 아니던가.
처음 민찬의 방문은 선오를 당황케 했다.
"보고 싶어 죽을 거 같아서 왔어."
격해진 감정에 저도 모르게 속마음을 드러내 버린 것이다. 민찬은 당황함으로 물든 선오의 얼굴을 보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20년을 매일 같이 보다가 갑자기 못 보는데 친구로서 보고 싶은 게 당연한 거 아냐?"
방문 목적을 바로 정정해야 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선오가 바로 표정을 풀고 웃긴 했지만 민찬에겐 꽤 타격이었다. 서선오. 그에게 자신의 위치란 친구, 그 이상이어선 안 된다는 것을 또 한 번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두 번째 방문은 좀 더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것이 바로 1년 전, 그 문제의 방문이다.
"스위스 좋던데? 레만 호수 진짜 멋지더라."
민찬은 유럽 여행 중 들른 것처럼 위장했다. 연기는 자연스러웠고 선오는 당연히 별다른 생각 없이 민찬을 반갑게 맞았다.
그것이 문제였다.
반갑게.
선오는 민찬이 미치도록 반가웠다. 간신히 버텨온 4년간의 외로움이 터져버릴 때 즈음, 불알친구라는 녀석이 찾아왔으니, 반갑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 선오가 그 당시 과한 우울감과 외로움에 몸서리치고 있던 것도 사실이었고.
민찬은 선오가 쉬지 않고 떠들어 대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봤다.
"자전거를 타고 비까지 맞으면서 그 집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니까? 어찌나 짜증나던지 그 근처에 엄청 비싼 레스토랑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 버렸어. 근데 내 꼴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I'm sorry.' 라잖아! 진짜 와, 열이 뻗쳐서 아는 욕, 뭔 욕, 다 퍼붓고 도망쳐 나왔어. 잡혀 갈까봐. 하하."
선오의 썰은 분명 충격적이었다. 그가 욕을? 진지한 평소의 그를 떠올려 볼 때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충격인 것은 선오가 30분째 쉬지 않고 재잘대고 있다는 것이었다.
놀랄 일은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선오야. 너 괜찮겠어?"
"어..... 너가 있는데 좀 마시면 어때..... 죽더라도 고독사는 아니잖아..... 하하..... 푸흐....."
무서운 소릴 아무렇지 않게 지껄이며 쉴 새 없이 술을 들이부었다. 민찬에겐 처음 보는 선오의 모습이었다. 알고 있던 모습과 완벽하게 달랐다는 것이다.
불알친구의 새로운 모습은 민찬에게 위험한 요소로 다가왔다. 선오, 그가 매우 위태로워 보였다고 할까.
"선오야, 너 많이 힘들었어? 외롭고..... 그랬던 거야?"
그래서 위로를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의 마음을 공유하고 다독여 주고 싶었을 뿐이다.
절대 짝사랑하고 있는 노멀 친구의 순결을 뺐을 생각은 없었다. 분명히.
"민찬아....."
선오가 그토록 끈적하고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보지만 않았어도.
"나..... 너무 힘들어....."
민찬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뜨거운 호흡을 내쉬지만 않았어도.
"흣! 선오야."
절대.....
"하아..... 읏!"
그렇게 될 일은 없었을 거다.
절대로, 끊어 낼 수 없는 그 고통 속으로 제발로 걸어들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민찬아..... 우리..... 뭘 한 거야....."
"선오야....."
"너..... 게이야? 그래서 취한 내가 그런 상대로 보였어?"
"......"
선오는 그 후로 민찬과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지금 이 공항에서의 만남이 그날 이후, 처음 대면이다.
"네가 올지 몰랐어."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선오가 말했다. 1년 전의 기억은 어느 정도 무뎌진 상태였다. 민찬, 그가 들쑤시지만 않는다면 없었던 일처럼 무던하게 지나갈 수도 있는, 그런 상태 말이다.
"우연히 너희 어머니 만났어. 안부 여쭤봤더니 너 한국 온다면서 도착 시간 알려주시더라고. 안색이 안 좋아 보이시길래 내가 마중 나가겠다고 신경 쓰지 마시라고 했어. 건강 안 좋으시잖아."
"어..... 고마워."
선오가 민찬의 시선을 피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 뒤로도 쭉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
"선오야. 내가 잘못 했어."
한참 도로 위를 달리고 있을 때였다. 운전 중이던 민찬이 대뜸 사죄를 하고 나섰다.
"그 얘기라면 하지 마."
선오는 날카롭게 응수했다. 그리고 날 선 몇 마디가 오갔다.
"싫어. 할 거야."
"그만해. 계속하면 나 내릴 거니까."
그는 정말 내릴 기세였다. 하지만,
"선오야!"
민찬은 그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작정한 듯 선오를 몰아붙였다.
"실수야. 정말 실수였어! 술 취하니까 눈에 뵈는 게 없었어! 그냥 미쳤었다고. 진짜야....."
민찬은 안다.
선오가 이 해명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그런 실수 때문에 널 잃고 싶지 않아. 우리..... 그 정도로 가벼운 사이 아니잖아. 친구라는 게......"
민찬이 호소했다. 전적으로 실수라고 못 박았다. 그것이 선오가 기다리는 해명이라는 것을 민찬은 알고 있었다.
"알았으니까..... 지금은 운전에 집중해."
선오가 민찬의 말을 잘라냈다. 누그러진 목소리였다.
민찬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 뒤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알았으니까.'
이 말엔 용서의 뜻이 담겨 있을 것이다, 라고 받아들였기에 가능한 침묵이었다.
그는 선오와의 관계를 어떻게든 이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쓸쓸한 기분을 완벽히 지울 순 없었다. 둘의 관계가 1년 전의 섹스, 그 전과 같아진다는 것은 아무래도 불가능해 보였으니까.
그것은 단 한 번도 자신의 눈을 쳐다보지 않는 선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
한국으로 돌아 왔지만 선오의 일상에 달라진 것은 별로 없었다. 아르바이트. 또 아르바이트. 쳇바퀴 같은 일상. 영국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등바등 살던 때와 비슷했다는 소리다.
"선오야, 또 이 시간까지 아르바이트 한 거야?"
늦은 시간. 선오가 집에 들어오니, 집안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가 그를 맞는다. 그녀의 이름은 효선. 20년이 넘게 함께 하고 있는 가족 같은 사이다.
"아, 네..... 아직 안 가셨어요?"
"응. 이제 가려고. 엄마가 오늘 많이 안 좋으셨어. 지금 조혈제 맞고 좀 나아지긴 했는데....."
효선이 눈을 찡긋하며 속삭이듯 말했다.
"아..... 죄송해요. 저 왔으니까 어서 들어가세요."
선오가 정중히 말했다.
선오의 엄마, 윤서희가 앓고 있는 병은 난치성 악성 빈혈. 그 정도가 심해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선오의 아버지가 남긴 유산으로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는 비싼 조혈제를 밥 먹듯이 맞으며 연명하고 있는 상태였다. 유산은 그 용도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빠듯했다. 선오의 학비나 용돈은 포함되지 않은 내역이었다는 말이다.
"엄마."
선오가 엄마의 상태를 살피려 했지만 방은 이미 어둡고 고요했다.
"잘 자요."
한국에 온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선오가 엄마와 대면한 것은, 서너 번이 전부다. 매우 서먹서먹한 사이라는 거다.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틀어진 사이는 아니었다. 오히려 서로를 의지하며 위로했었다. 하지만 늦게, 사춘기를 직격탄으로 맞아 버린 선오는 오기와 반항심에 '꿈'이라는 양념을 쳐서 유학길에 올라버렸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힘든 시기를 보내던 서희에게는 아들의 갑작스런 부재가 상처로 남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 서희는 지금, 그 상처를 내색하고 있는 것이다. 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들에게.
선오가 씻고 방으로 돌아오니 휴대폰에 문자가 도착 해 있다.
[내일 저녁에 시간 어때? 우리 동네에 한우집이 개업했는데 오픈 기념 이벤트에 당첨됐어. 맘껏 먹어도 다 공짜래.]
민찬이다. 한국에 온 뒤로 별다른 연락이 없더니, 뻔히 눈에 보이는 거짓말로 연락을 해 왔다.
선오는 피식 웃으며 답장을 보냈다.
[그래.]
가끔 민찬의 넉넉한 형편이 부러울 때도 있었다. 어렸을 때는 둘 다 부족할 것 없이 풍족하게 자랐기에 하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공유하고 누렸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외국에서 일하던 선오의 아빠가 사고로 죽고 그의 엄마마저 병으로 드러눕게 되면서 가세가 확 기울고 만 것이다.
선오는 혼란스러웠다. 여전히 풍족한 민찬과 완전히 달라져 버린 자신의 처지가 단번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니까.
어쩌면 영국 유학은 선오의 도피였는지도 모른다. 현실로의 도피.
이제 성인이 되었고 민찬과 달라진 자신의 처지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는 하나, 가끔 괴리감이 느껴질 때는 있었다.
이럴 때 말이다.
한우라니.....'
중형 세단을 타고 공항에 나타난 민찬을 봤을 때도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꼈던 선오였다. 게다가 한우. 먹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메뉴다.
'한국에 와서 그 유명한 치킨도 한번 못 뜯어 봤는데..... 한우를 다 먹게 생겼네.....'
열등감에 사로잡힌 자신의 처지가 꽤나 딱하게 느껴지는 선오였다.
<참고 -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장편] 나를 위한 알파_이하진
_[장편] 나는 그의 펫_로즈리아
_[장편] 봄, 2부작_김시츄
_불알친구와 강제 동거_바나나우유
_오빠는 너무 맛있어_휘핑많이
_잭과 촉수 나무_뀰즙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