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물고기
Description:... “무엇이 진실이고,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본성과 사랑의 이면을 파헤친다
2002년 이상문학상 대상, 2005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던 권지예 작가가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를 아우르면서 인간의 본성과 사랑의 내면에 엉킨 실타래처럼 숨겨져 있는 선과 악을 조심스럽게 다룬 신작 소설을 가지고 돌아 왔다. 부드러우면서도 치밀한 전개로 문학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작가 특유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던 서인과 선우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의해 사랑에 빠진다.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서인에게 과거는 자체 그대로 상흔이 되어 남아 있지만, 운명처럼 선우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선우 역시 삶에 대한 강렬한 애착을 갖게 될 정도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서인은 이 사랑에 대한, 그리고 알 수 없는 남자 선우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인은 형사로부터 선우의 제자였고, 선우를 짝사랑했던 이유정이라는 여학생이 실종되었다는 기분 나쁜 전화를 받게 되면서 선우의 과거를 알게 되는데…….
저자는 사랑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 하는 여자와 사랑에 대한 진심만을 믿어주길 바라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상흔과 사랑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파헤친다. 또한 섬세하고 치밀하게 짜인 플롯과 후반부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내용 전개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가미되면서 소설의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 작품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본성과 사랑이 보여주는 이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추어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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