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오디세이 3
Description:... 한국사 전체를 하나의 위대한, 그리고 방대한 예술 작품으로 재창조해 내려는 작업으로, ‘우리의 역사서가 왜 인과관계로만 설명되어야 하는가, 역사를 인과관계만으로 설명하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역사 연구에서는 금기나 다름없는 의문부호와 말줄임표를 ‘남발’하며 작가는 죽음, 종교, 언어의 탄생 과정을 마음껏 ‘상상’하고 독백한다. 한 마디로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고조선 시대가 아닌 빅뱅(Big Bang)에서부터 시작되어 이명박 정부의 출범, 숭례문 화재,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승리까지 이야기들이 끝이 없이 이어지며 역사에 등장한 인물들, 사건들을 매개로 거침없이 상상력을 확장하여 구석구석까지 꽉 찬 통사를 서술하였다. 역사학에서 인과관계를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인과관계로 묶어지지 않는 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상상력을 통해 역사로 들어온다면 보다 풍부하게 과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가장 ''역사학''을 넘어선 ''역사''로 불리울만한 너른 폭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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